"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 어디갔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정의당 배복주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며 배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정의당 배복주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며 배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단일화 제안을 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께서는 양당체제 극복 의지를 강하게 말씀했다"며 "그런데 오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구체제의 한 축과 손잡고 구체제와의 결별이 가능하겠나"며 "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나"며 날을 세웠다.
 
이어 "단일화는 그동안 국민의 신임을 잃은 무능한 양당체제의 연장 수단으로 악용되어 오지 않았나"며 "대전환의 길목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정치교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들에게 덜 나쁜 대통령을 강요하는 지긋지긋한 양당의 적대적 공생정치 끝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노동과 청년, 여성,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들, 양당이 지워버린 이 시대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당당하게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길을 끝까지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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