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국에 봄비가 내린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근한 봄 날씨를 선사한 고기압이 물러나고 30일 오후부터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비를 뿌리겠다.

기압골 때문에 내리는 비는 30일 낮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같은 날 밤 전국에 확대된 뒤 31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30일 오전에도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30일 낮부터 31일 새벽까지 내리는 비의 양은 5㎜ 안팎으로 많지 않겠다.

그러나 제주는 강수량이 5~20㎜로 비교적 많겠다.

이번 비를 뿌리는 기압골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따뜻하고 습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만나 발달하는데 제주는 이 남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 강수량이 많을 전망이다.

비는 31일 새벽부터 낮까지 한 차례 더 내리겠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93.8㎜로 평년(112.1㎜)의 약 88% 수준에 그친다. 지금까지 3월 강수량이 평년 같은 기간보다 30㎜ 안팎 많았는데도 누적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따라잡지 못했다.

비가 내린 뒤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 잡는 과정에서 차가운 북서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오기 때문에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요일인 4월 1일부터 꽃샘추위가 나타나겠다. 고기압이 완전히 자리 잡으면 날씨가 맑아 낮에 햇볕이 제법 내리쬐겠다.

그러나 이 고기압은 현재 우리나라에 자리한 고기압보다 성질이 차가워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말에도 기온이 오름세는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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