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 염습에 쓰는 매듭’ 주장에 취준위 “왜곡, 억측 해소 위해 엠블럼 디자인 ‘업그레이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는 12일 취임식 엠블럼 디자인이 죽은 사람 염할 때 쓰는 ‘사(死)동심결 매듭’이라는 주장에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출처=대통령취임준비위]
▲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는 12일 취임식 엠블럼 디자인이 죽은 사람 염할 때 쓰는 ‘사(死)동심결 매듭’이라는 주장에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출처=대통령취임준비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는 12일 취임식 엠블럼 디자인이 죽은 사람 염할 때 쓰는 ‘사(死)동심결 매듭’이라는 주장에 “왜곡”이라면서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취준위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취임식 엠블럼에 대해 “취준위는 디자인 시작 단계에서부터 ‘생동심결’, ‘사동심결’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보다 포괄적인 개념인 ‘동심결’의 원형 자체를 표현하고자 했다. 엠블럼 디자인이란 변형과 단순화라는 과정을 통해 직관적인 시각적 상징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의미에 대해서도 “태극기와 전통 문양인 동심결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으로서 태극의 역동성과 영원성, 비상하는 날개를 형상화하였으며 동심결과 같은 마음으로 온 국민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즉 과거의 모든 갈등과 얽힌 것들을 풀어내고 하나로 다시 묶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함축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동심결’을 모티브를 했다는 주장에 “일각에서 그 취지와 의미를 과도하게 왜곡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엠블럼에 사동심결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억측을 해소하고, 취준위는 엠블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조만감 업그레이드 된 엠블럼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취준위가 지난 11일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을 공개했고 맛 전문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을 사동심결 매듭에서 따왔다”며 “5월 10일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을 장례 치르겠다는 뜻인가 보다”고 주장해 논란이 야기됐다.

12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20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과 ‘사동심결 매듭’을 비교하는 글들이 확산됐다. 글 내용을 보면 취임식 엠블럼이 전통매듭 방식인 ‘동심결’에서 죽은 사람 염습에 쓰는 매듭인 ‘사(死)동심결’에서 나왔다고 산 사람의 결혼 등에 쓰는 매듭인 ‘생(生)동심결’과는 구분된다는 것이다.

4개 매듭을 둘러싼 날개가 있으면 ‘생동심결’이고 없으면 ‘사동심결’인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동심결’은 ‘사동심결’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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