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임명 재가-임명장 수여, 노무현 추도식에 한 총리-김대기 실장-이상민 장관도 참석키로
정호영 거취에 대통령실 “尹대통령, 한미정상회담 때문에 얘기할 상황 아니다...이후에야”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회 인준표결을 통과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야당의 한 총리 인준 찬성 표결에 따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로 이른 시일 내에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 한덕수 총리 임명을 재가하고 10시에 용산 대통령청사 소접견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악수를 청하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 후 한 총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수여식을 종료한 후 윤 대통령은 한 총리 등과 환담장인 집무실로 이동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총리 간의 환담 내용에 대해 “그냥 열심히 일해 달라. 같이 열심히 일하자 그런 정도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야당의 협조로 국회 인준의 관문을 넘어선 한 총리의 첫 공식일정은 23일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참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는 한덕수 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 네 분이 가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 인준문제로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긴장관계가 형성됐던 이번 주 중반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이진복 수석만 추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한 총리 인준으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총리와 김 비서실장의 추도식 참석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했는지 여부에 대해 “그런 마음이 있으시니까 여러 분이 가시기로 한 것”이라며 “처음 사실은 정무수석이 가기로 하고 실장도 같이 가실까 그런 의논도 여러 번 했는데 총리 임명이 되고 그래서 (노무현 정무 총리 역임이라는)인연도 있고 그러시니까 여러 분들이 같이 가서 그 마음을 표현하시기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 인준으로 정호영 후보자 거취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선 “그 질문 나올 거 같아서 여기저기 여쭤봤더니 정상회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지금 엄청나게 많은 보고를 받으시고 준비하고 그러시느라고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지금 좀 아닌 것 같다”며 한미정상회담 이후 정 후보자 거취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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