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9일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시장에서 돌고 있는 포스코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해 일축했다.

9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최 회장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그거(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이미 안 한다고 했지 않았냐”며 공식 부인했다.

앞서 지난 달말 증권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 최대주주인 허재명 대표이사(사장)가 자신의 지분 53.3%를 포함한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흘러 나왔다.

이후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같은시기 국내·외 인수 후보군에 ‘티저 레터(간략한 내용이 담긴 투자설명서)’를 발송한데 이어 이달 초 투자제안서(IM)를 인수 후보 기업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잠재적 인수자는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화학 대기업과 칼라일그룹·KKR·블랙스톤·TPG·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 운영사다.

여기에 최근 포스코도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증권가 등을 통해 돌기 시작했다.

포스코가 집중·추진 중인 리튬 사업과 일진머티리얼즈의 전지박 사업의 연관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최 회장이 직접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포스코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들리자 일진머티리얼즈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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