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B인베스트먼트
▲ 사진=LB인베스트먼트

[폴리뉴스 최지훈 기자]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LB인베스트먼트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4남이 구자두 LB그룹 회장 일가가 창업한 범 LG가(家) VC로 운용자산(AUM) 규모만 1조원 이상이다.

이 때문에 한국투자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VC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지분은 모회사인 LB가 100%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한국거래소(KRX)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총 예정 상장 주식 수는 2514만9253주며 이중 750만 주에 대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46억원을 거둬들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한 수치다. 당사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담당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심사 신청 시 상장 완료까지 통상 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이미 상장을 완료한 VC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LB인베스트먼트가 속도전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대하는 기업가치를 드러내기 어려울 정도로 증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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