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미 연준 금리 인상 영향으로 급락세
WSJ "가상자산 파티 끝났다" 평가

20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0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비트코인이 2만 달러 경계를 오가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1만7708달러까지 하락하며 1만8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다음 날인 20일 2만 달러 선을 간신히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9946달러로 거래되며 2만 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최저가는 1만8277달러, 고가는 2만683달러를 기록하며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유동성 축소 우려 여파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한 때 896달러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11월 대비 81% 폭락했다. 20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074달러로 거래되며 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자산 파티는 끝났다(The Crypto Party Is Over)”며 “당분간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