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양된 조유나양 가족차량에서 탑승자 3명 확인

29일 오전 실종차량에서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29일 오전 실종차량에서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을 28일 오후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 해당 차량에서 조유나양의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들이 29일 확인됐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2분께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물속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후 오늘(29일) 낮 12시 20분께 인양을 마친 후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하여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며, 이들 3명은 생명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날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숙박 예약을 했다.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펜션에 숙박했으며, 지난달 30일 밤 어머니가 딸을 등에 엎고 펜션을 나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머물고 있던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펜션에서 자동차를 타고 나와 오후 11시 6분께 송곡마을 버스정류장을 통과한 뒤, 31일 오전 1시를 전후해 20분 간격으로 조양과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각각 꺼졌고 오전 4시께 송곡항 인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꺼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30대 중반인 조양의 부모는 지난해 상반기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양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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