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별로 의미가 없는 것,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성과와 관련해 ‘원전 세일즈 활동’을 강조했고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별로 의미가 없다”며 신경 쓰지 않고 국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스페인 방문외교 성과를 짚으면서 ‘경제 안보’와 관련해 “10여 개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서 원전, 방산,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출국 전에 제가)원전 세일즈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했는데 이번 기회에 각국 정상들에게 우리 원전의 우수성, 안전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면서 “관계 부처와 대통령실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나토가 혁신전략 파트너로 우리를 포함한 4개의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초청한 것은 포괄적 안보 협력에서 인태지역이 갖는 중요성 잘 보여주고 있다”며 “여기서 말하는 포괄적 안보라는 것은 종래의 정치 군사적 안보뿐만이 아니라 경제 안보를 포함한 인류에게 중요한 글로벌 이슈들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나토정상회의에서의 경제안보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자유와 인권, 또 법치라고 하는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나토 회원국, 파트너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공감대와 공조 체계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는 성과도 짚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은 국제사회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 있어서도 국내외 할 것 없이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 많은 국가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 위기감을 갖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경제 문제는 국내외가 따로 없다. 또 경제 안보 관련한 순방의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대통령실이 부처와도 수시로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 약식 질의응답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 “선거 때도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메시지가 나온데 대해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결국은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하고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도덕성면에서도 전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저는 될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비교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고위직 인사가 도덕성에서도 우월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참모와 동료하고도 좀 논의를 해보고 어찌됐든 신속하게 장관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김 후보자에 대한 조치를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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