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비 신규확진 2538명↓·2주일 전의 3.56배
더블링 지속되며 위중증·사망도 증가세…사망 31명, 55일만에 가장 많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7.22.)
▲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7.22.)

코로나19 유행이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22일 7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가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1주일새 갑절이 됐고 사망자수는 55일 사이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8천632명 늘어 누적 1천907만7천65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1천170명)보다 2천538명보다 줄며 6만명대로 내려왔다.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7만3천573명)부터 전날까지 사흘째 7만명대였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주초에 급격히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정체·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는데, 이런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계속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5일(3만8천865명)의 1.77배, 2주일 전인 지난 8일(1만9천302명)의 3.56배로 증가했으며,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2일(8만1천42명) 이후 13주만에 최다치다.

신규 확진자 중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323명이었고,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6만8천309명이었다. 해외 유입 사례는 지난 18일 이후 닷새째 300명 이상이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이번주 들어서는 위중증 환자수와 사망자 수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전날보다 23명 많은 130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5일(65명)의 2배였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14명 많은 31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5월28일(36명) 이후 55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였다. 사망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17명(54.84%)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7명(22.58%)으로 그 다음이었다. 60대와 50대에서 각 3명, 40대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825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8.2%(1천432개 중 260개 사용)로, 전날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2.5%포인트 증가한 34.8%,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4.3%포인트 상승한 31.5%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20일 코로나19 병상을 4천여개 추가로 확보하고,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로 확대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2만9천5명으로, 전날보다 2만5천936명 늘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