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수도권‧MZ세대’ 맞는 말씀…성 찰 때까지 노력할 것”
“이준석-안철수 양날개로 가야 집권에 성공…이준석과 타협 노력”
"안철수는 대선후보, 미래권력으로 대통령과 갈등할 소지있다"
한동훈 차출설..."검사 당대표는 아니지 않나”
"이재명, 조만간 검찰 소환될 듯...봄까지는 매듭지을 것"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총선에서 꼭 승리를 해야 되는데, 정말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눈에 안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자신에 대해 “당 이름과 상관없이 수도권 민심이나 정세에 밝고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사진=강경우PD>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총선에서 꼭 승리를 해야 되는데, 정말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눈에 안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자신에 대해 “당 이름과 상관없이 수도권 민심이나 정세에 밝고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사진=강경우PD>

 

‘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4선‧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총선에서 꼭 승리를 해야 되는데, 정말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눈에 안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당 이름과 상관없이 수도권 민심이나 정세에 밝고,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6일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당권 도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수도권 민심을 읽고 이에 맞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 야당대표가 아닌, 여당 당대표이기 때문에 우선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를 견인해낼 수 있는 실무형 당대표여야 된다”고 '총선승리 수도권 대표론'을 강하게 역설했다.

'신윤핵관'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여당 당대표의 조건으로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3가지 차기 당대표 조건으로 “첫째,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 둘째, 대통령에게 과감하고 당당하게 당의 목소리와 민심의 요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총선 승리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당대표,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있는 총선 승리해낼 수도권 대표여야...총선 승리는 수도권 승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수도권 민심을 읽고 이에 맞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 야당대표가 아닌, 여당 당대표이기 때문에 우선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를 견인해낼 수 있는 실무형 당대표여야 된다”고 말했다. <사진=강경우PD>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수도권 민심을 읽고 이에 맞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 야당대표가 아닌, 여당 당대표이기 때문에 우선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를 견인해낼 수 있는 실무형 당대표여야 된다”고 말했다. <사진=강경우PD>

 

자신이 ‘신윤핵관’으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초기 대통령을 도왔던 ‘윤핵관’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녹여있는 표현이라고 본다. 신윤핵관, 윤핵관, 비윤 이런 식으로 나누는 건 결코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똘똘 뭉쳐서 대통령의 성공, 정부의 승리, 총선의 승리, 이런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MZ세대 당대표론’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 “어제 제가 주호영 대표를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만났다. 저한테 해명을 하시더라”며 “형, 그게 형님 말씀이 맞아. 내가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했다”고 적극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구인 윤 의원은 “정말 수도권에 어필이 돼야 한다. 수도권 선거를 치른 역량 있어야 한다. MZ세대 어필이 돼야 한다. 공명정대한 공천관리, 이것이 중요한 당대표 요건이라고 본다”며 “(자신도) 부족하지만 성이 찰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주 원내대표) 말씀이 맞다”고 거듭 동조했다.

윤 의원은 “총선 승리는 수도권 승리다. 수도권 민심을 잃고는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며 “우리당이 사물이나 정치 현상을 볼 때 생각 자체가 TK, PK권이다. 지역적인 외연 확장, 이념적으로 중도 확장이 필요하다”고 '수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현재 수도권 121석(서울 49석, 경기 59석, 인천 13석 중 국민의힘은 단 17석이다. 대전은 단 한석도 없다"면서 "수도권이 절박하고 절실하다"고 국민의힘 수도권 취약함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 발언 중에 ‘수도권 선거에 한번 나와봐라’인데, 한번 뛰어보면 수도권 선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라면서 “왜 우리가 발언 하나, 메시지 하나에 신경써야 하는지 외연 확장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제가 TK의 눈으로 보지 말고 수도권의 눈으로 봐라, 수도권은 500~1000표 싸움이라고 말한다”며 “수도권이 절박하고 절실한 가운데 수도권 주민들한테 먹힐 수 있는지 그런 식으로 평가해달라고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재 여소야대 정국과 관련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통령께서 제시한 국정과제 드라이브를 걸 수가 없다. 정부가 제출한 77개 법안, 우리 국민의힘이 내놓은 중점법안이 10개 법안,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다. 대통령 국정동력 추진체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총선 승리다. 300석 중 150석 이상 확보해야 하나 어려운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신윤핵관'으로 불리는 윤상현 의원은 “중요한 것은 똘똘 뭉쳐서 대통령의 성공, 정부의 승리, 총선의 승리, 이런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 '신윤핵관'으로 불리는 윤상현 의원은 “중요한 것은 똘똘 뭉쳐서 대통령의 성공, 정부의 승리, 총선의 승리, 이런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윤 의원은 자신의 정치 철학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당이나 출신 지역, 이념을 떠나 진정성과 인간미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자체는 서비스다.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고 그 제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정치는 신의와 보훈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당보다 사람 보고 정치를 한다. 명확하다. 당 목표가 정권의 탈취이므로 배신의 속성을 갖고 있다. 아무리 정당에서 열심히 해온 지구당 위원장 있다고 하자. 당을 위해 새로운 강자, 대중들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쳐버리는 게 정당의 속성이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저는 목소리를 냅니다만, 여러 가지로 목소리를 못 내는 건 본인 스스로의 이익에 대한 걸 생각하면 목소리를 못 낸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MZ세대'와의 소통과 관련해 “저도 그게 가장 부족하다. 우리 당 MZ세대와는 격의 없이 소통한다. 누구든지 얘기하고 카운슬링, 멘토링을 한다”며 “대중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중진 의원의 이미지, 그런 것을 망가뜨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 가장 잘 아는 건 MZ세대다.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게 해주는 것, 대표성 가진 사람을 충원해 그 사람들이 주역이 돼서 문제를 풀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30 세대가 전체 연령 중 26%이고, 40대 이하가 46%다.  300명 국회의원들 중 청년층은 4%밖에 안 된다. 이것을 늘려가자 해서 공직선거법 개정을 발의시켜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준석-안철수 양날개 다 있어야 집권 성공...안철수, 대권후보여서 대통령과 갈등 빚을 것"

윤상현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통령께서 제시한 국정과제 드라이브를 걸 수가 없다. 우리 국민의힘이 내놓은 중점법안이 10개 법안,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다. 대통령 국정동력 추진체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총선 승리다”라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 윤상현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통령께서 제시한 국정과제 드라이브를 걸 수가 없다. 우리 국민의힘이 내놓은 중점법안이 10개 법안,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다. 대통령 국정동력 추진체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총선 승리다”라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윤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 “이준석-안철수 양날개로 (윤석열 정부가) 집권에 성공하지 않았나. 안철수 의원의 중도기반, 이준석 대표의 젊은층 기반 엄연한 두 축이 기반이다"며 "정권 기반 하나(이준석 전 대표)를 우리가 서로 자해하면 어떻게 하겠냐"면서 "양날개로 가야 집권에 성공한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 않나"며 "이 대표와 정치적 타협 해법을 마련하려고 노력을 했다. 제가 어떤 식으로든 저 스스로가 MZ세대 다가서려고 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안 의원은 ‘수도권‧MZ세대’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저하고 가까운 분”이라면서도 “그런데 안 의원은 한 마디로 대권 후보용으로, 총선은 실무형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권후보용이 들어오면 차기 권력이니까 보이지 않게 대통령과 갈등할 소지가 있다”고 안 의원의 대표 출마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미래 권력과 공천 문제 등으로 총선하게 되면 당하고 대통령실하고 삐걱거릴 소지가 크다. 만일 안 대표 들어오면 대통령하고 같이 대권후보로 들어왔던 분인데, 갈등이 있지 않겠냐고 염려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지금은 실무형 당대표다. 대권 후보용 대표는 다음에"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당대표 차출론'에 대해서도 “검사 대통령에 검사 당대표는 아니지 않나”라며 일축했다. 

"조만간 이재명 검찰 소환할 것으로 판단, 봄까지는 매듭지을 것" "민주당이 바로 서길 바란다"

윤상현 의원은 “이준석-안철수 양날개로 집권에 성공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본다”며 “양 날개로 가자고 말씀드렸고 지금은 한쪽이 꺾였다. 양날개로 가야 집권에 성공한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 윤상현 의원은 “이준석-안철수 양날개로 집권에 성공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본다”며 “양 날개로 가자고 말씀드렸고 지금은 한쪽이 꺾였다. 양날개로 가야 집권에 성공한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수사에 대해 "대장동 사건 관계된 사람들 진술이 새롭게 나오지 않았나"며 "이재명 대표의 마지막 절차인 검찰 출두, 조만간 검찰에서도 이재명 대표 소환하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 "봄까지는 매듭짓지 않겠나"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수사가 되면 국민의힘 총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부정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그게 내년 가닥이 잡히면 새로 들어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결국 민주당의 반명 기치를 내걸고 변화 혁신을 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지도부와 우리가 맞닥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여소야대 정국이지만 현 여당의 국정운영에서 여야 협치를 이루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성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여당이 못한 것도 있지만 야당이 너무 강성 야당, 그 이유도 한몫을 한다"며 "야당이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사법리스크 속에서 우리 정부 여당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검찰의 법 집행으로 갈등관계에 있다 보니 협치 과정이 험난한 것도 사실이다. 정당한 법 집행인데 야당에서 정치 보복이라고 쳐버리고 프레이밍하고. 복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바로서야 국민의힘이 바로 선다. 그래야 양당이 적대적 공생관계에서 변화한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으로 민주당 자체가 빨리 바로 서길 바란다"

이어 천주교, 성공회 신부들의 '대통령 추락' 기도의 예를 들며 "김대중 대통령이었으면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한 말씀하셨을텐데,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의 뿌리는 이게 아니다"며 "자유 민주주의 인권 어떤 가치를 또 정치 상생을 통합 기치를 내거는 민주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2023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장관 해임안과 연계하는 것과 관련 "야당이 대승적으로 주무장관 거취문제를 우리(국민의힘)한테 넘겨놔야 한다"며 "저도 계속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본인도 사퇴할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이태원참사 국조 합의했으니까 해임안으로 일일이 바게닝쳐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문제는 여권이 알아서 하도록 맡겨두는게 정치의 기본적 도리"라며 "기본만 맡기면 예산안은 타협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당이나 출신 지역, 이념을 떠나 진정성과 인간미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자체는 서비스다.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고 그 제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정치는 신의와 보훈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 윤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당이나 출신 지역, 이념을 떠나 진정성과 인간미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자체는 서비스다.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고 그 제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정치는 신의와 보훈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6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입학 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외교학 석사,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초빙교수, 인하대 연구교수로 있다 제17대 대선 정책기획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8‧19‧20‧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3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2014년 사무총장, 2015년 대통령 정무특보를 역임했다. 제20대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22년 국민의힘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다음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여당 당대표가 계속 비대위원장으로 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혔다. 

여당의 당대표, 아직 확고히 자리잡혀 있진 않다. 지금 당대표는 야당의 당대표가 아니라 여당의 당대표를 뽑는 거다. 여당의 당대표가 어떤 대표면 좋은가. 조건이 있다고 본다. 첫째,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 또 대통령과 과감한, 당당하게 당의 목소리, 민심의 요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내후년 총선이 가장 중요하다. 내후년 총선이야말로 윤 정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갈림길에 있는 중요한 기로다. 총선 승리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선거라는 게 결국 수도권 선거 아닌가. 수도권 121석 중 우리가 지난 총선 때 17~18석은 얻지 않았나. 너무나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수도권 승리를 거머쥐어야 하는데, 승리를 위한 누가 견인차가 되겠느냐. 수도권 민심을 읽고 이에 맞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 어떤 야당대표가 아니라 여당 당대표이기 때문에 우선 중요한 것은 윤 국정운영 뒷받침, 총선승리 견인해낼 수 있는 실무형 당대표여야 되지 않나.

Q. 방금 말씀하신 대통령과의 신뢰, 가감 없이 민심 전달할 수 있는 사람, 이런 부분에서 윤심과 맞아야 하고 대통령한테 당당하게 전달하고 하려면 정말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사람이지 않겠나. 윤 의원이 '신 윤핵관'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

'신윤핵관'이라고 하는 것은 초기 대통령을 도왔던 윤핵관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녹여 있는 표현이라고 본다. 신윤핵관, 윤핵관, 비윤 이런 식으로 나누는 건 결코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똘똘 뭉쳐서 대통령의 성공, 정부의 승리, 총선의 승리, 이런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Q. 어쨌든 간에 신윤핵관이라는 말은 '대통령과 신뢰관계는 이상없다', 이걸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당과 민심 전달하는 부분에, 윤핵관이라 칭해지는 사람들 실망스럽지 않느냐. 제대로 민심 전달하지 않았던 듯 하다. 이태원 참사 누가 보더라도 이런 문제에 있어 책임을 지는 게 필요하다. 주무부처 장관 행안부 장관 큰 잘못을 안 했더라도 책임을 지는 게 역사에서 그렇게 해왔다. 사퇴 수습 후 퇴진 의사도 안 밝혔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158명이, 경사가 10도 가량인데 어떻게 압사당할 수 있었을까. 결국 주무부처 장관께서도 국민의 안전은 정부의 원칙이라고 했는데, 책임이라는 게 법적 책임만을 말하는 게 아닐 거다. 유족에 대한 예의, 대통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좀 늦었다. 이미 했었어야 했는데 소위 말해 유가족들이 사퇴 요구하기 전에 이미 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야당이 해임건의안 탄핵소추안 설사 본인께서 아마 이런 생각 갖고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진상 규명 마무리되면 내가 거취를 정하겠다, 본인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본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렵지 않나. 왜, 지금 사퇴한다고 하면 공세에 물러서는 격이기 때문에 사퇴 타이밍은 늦었다. 물론 빠를수록 좋다. 본인 스스로 진상 규명 마무리 된 다음에 본인 거취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

Q. 주 원내대표도 MZ세대, 2030 지지를 누구나 다 얘기하고 있다. 우리 잘 알다시피 지난 대선에도 누가 뭐라해도 이준석 당대표가 젊은 세대 지지를 이끌어낸 건 서울시장 선거도, 그전에 젊은 친구들이 사실 국민의힘 쳐다나 봤나. 한 자리수밖에 안 되는 그 속에서 당당하게 민주당과 맞섰고 한때는 앞섰다. 이번 이태원 다 젊은 친구들인데 어떡하려고 저러는지 잘 모르겠다. 

저도 물론 어제 제가 주호영 대표를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만났다. 저한테 해명을 하시더라. 형, 그게 형님 말씀이 맞아. 내가 입장문을 낼 거야 했다. 정말 수도권에 어필이 돼야 한다. 수도권 선거 치른 역량 있어야. MZ세대 어필이 돼야 한다. 공명정대한 공천관리, 세 가지 당대표 요건이라고 본다. 나도 내가 부족하지만 '성이 찰 때까지' 노력하겠다, 라고 얘기했는데. 맞는 말씀이다.

이준석 대표 말씀 꺼내셨습니다만 이준석-안철수 양날개로 집권에 성공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본다. 양 날개로 가자고 말씀드렸고 성공했다. 이준석 대표 한쪽, 안철수 한쪽 양날개로 가야 집권에 성공한다고 대통령한테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준석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 않나. 이 대표와 정치적 타협 해법을 마련하려고 노력을 했다. MZ세대는 하여튼 제가 어떤 식으로든 저 스스로가 MZ세대 다가서려고 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Q. 윤상현 의원은 기존 정치인들과 남다른 게 수도권에서 두 번이나 공천 파동 속에서 당을 떠나서 당선돼서 돌아오고 그랬다.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다. 우리나라 특히 여당은 당론이라는 미명하에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으로서 역할을 거의 못하는 것 같다. 국민들이 볼 때 당 헌법기관이면 누구 하나라도 국민의 목소리 대변해주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여당을 위해서나 국정 운영을 위해서나. 아무도 안 한다. 당론 위배하면 공천 탈락이어서 그런지, 조직 문화가 그런 건가.

저는 개인적으로 당을 떠나서 출신 지역을 떠나서 이념을 떠나서 진정성과 인간미로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 자체는 서비스다.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고 그 제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정치는 신의와 보훈의 결정체다. 그것이 개인적인 정치 철학을 갖고 있다. 저는 당보다 사람 보고 정치를 한다. 저는 명확하다.

공천 탈락 말씀하셨지만 당 목표가 정권의 탈취에 있으므로 정당은 배신의 속성을 갖고 있다. 아무리 정당에  열성적인 지구당 위원장 있다고 하자. 당을 위해. 새로운 강자, 대중들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쳐버리는 게 정당의 속성이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 속된 말로 안 좋은 것들, 부정적인 면들이 많습니다만 당 보고 정치를 안 한다, 사람보고, 유권자 보고, 정치를 한다. 왜 목소리를 못 내냐, 왜 국민의 목소리를 못 내냐.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저는 목소리를 냅니다만, 여러 가지로 목소리를 못 내는 건 이해 이익 본인 스스로의 이익에 대한 걸 생각하면 목소리를 못 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치 하다 보면 정치인이 중요한 게 그 다음에 재선 이런 것들 신경을 쓰니까. 치열한 논의과정을 통해 정해지는 게 당론. 당론으로 결정되면 물론 따라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헌법기관으로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안 내는 것은 본인 앞으로의 재선 등등을 생각하다 보니 이익적 관점에서 못 내는 경우가 있다.

Q. 윤석열 정부 성공을 가져와야 된다고 하셨는데, 지금 국회가 엄청난 여소야대다. 옛날에 여소야대와 차원이 다른, 민주당이 거의 169석이다. 친야, 무소속까지 합하면 안건조정소위 넘어가봤자 소용없을 정도로, 그렇기 때문에 결국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내후년 초로 잡혀 있는 총선에서 이기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윤 정부 성공이 곧 총선 승리 조건이다.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당연하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제시한 국정과제나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가 없다. 최근 정부측에서 국회 제출한 77개 법안, 우리 국민의힘이 내놓은 중점법안이 10개 법안, 전혀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 승리를 해야 대통령 국정동력을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다. 300석 중 15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지만 어려운 게 현실이다.

Q.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바가 대통령은 국회를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다. 모를 수 있다. 윤 의원 같은 경우는 너무나 잘 안다. 여소야대 의석 가지고서 정국 운영 국정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 협치가 조건이 아니고 기본이다. 어쨌든 야당을 해서 여당 국정운영 할 수 있도록 뭔가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이건 대통령 책임이 아니라 여당 책임이라고 본다.

여당이 못한 것도 있지만 야당이 너무 강성 야당, 그 이유도 한몫을 한다. 여당이 많이 주고 협치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도 여당의 몫인데, 야당이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사법리스크 속에서 우리 정부 여당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검찰의 법 집행으로 갈등관계에 있다 보니 협치 과정이 험난한 것도 사실이다. 정당한 법 집행인데 야당에서 정치 보복이라고 쳐버리고 프레이밍하고. 복합적이다. 

Q.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당대표가 대선은 곤란하다, 당대표 불가론도 많았다. 그러나 어쨌든 이 대표 본인이 당대표가 되어 맨 앞에 서 있다. 정치는 현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강대강으로 부딪혀 한쪽이 정리돼야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겨울만 되면 나아질까?

대장동 사건 관계된 사람들 진술이 새롭게 나오지 않았나. 이재명 대표의 마지막 절차, 소위 말해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두. 조만간 검찰에서도 이재명 대표 소환하지 않을까 판단한다. 봄까지는 매듭짓지 않겠나.

Q. 민주당이 있을 때 윤 정부 성과가 없더라도 지지율이 버티고 있는 게 이재명 당대표 때문이다. 이 대표가 변화가 있어 온다면 총선에서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왜 그러냐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그게 내년 가닥이 잡히고 그러면 새로 들어서는 지도부는 결국 민주당의 반명 기치를 내걸고 변화 혁신을 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지도부와 우리가 맞닥뜨려야 한다.

Q. 2024년 총선은 완전히 진검승부가 될 수밖에 없다. 악몽처럼 생각하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가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 없다.

제가 당권 도전하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오랫동안 정치를 했습니다만 제가 갖고 있는 열정이나 지혜를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된다는, 개인만의 생각, 또 총선에서 꼭 승리를 해야 되는데 정말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눈에 안 보이는 게 사실이다. 성에 안 찬다. 그래서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무소속에서 당 이름하고 상관없이 수도권 민심이나 정세에 밝고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MBC 사태 이태원 참사 이런 것에서 당의 목소리 없는 것을 보면서 당의 목소리를 내야 된다, 그것을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정도가 돼야 하는데. 저분들보다 훨씬 더 일을 잘할 수 있다. 신념이 있고. 그보다는 나라를 살려야겠다. 대통령을 살려야 겠다. 그게 훨씬 중요한 동인 중 하나다.

Q. TK선거만 해서 수도권 선거는 모른다는 말이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도권 대표론'을 말하는 걸 보고 정말 총선을 위해서는 그게 필수불가결하다 생각하는 것 같다. 수도권 주자들에 대해서는 강한 독려 아닌가.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당 TK, PK권. 사물이나 정치 현상을 볼 때 너무 생각 자체가. 지난번 박주선 비대위원장 카드를 놓았다. 어려 지역적인 외연 확장 이념 중도 확장 등이 있다. 당내 목소리가 왜 호남 사람이 와서 비대위원장을 하느냐 어느 의원이 얘기를 하는 거다. 우리 근거지에 있는, 그런 것 때문에 박주선 의원이 고사를 한 이유기도 합니다만, 어떻게 사물을 그렇게 볼까. TK PK 너무 절박, 절실하다. 처절하다. 500~1000표 싸움이다. 중앙에서의 정치 메시지 하나의 정치적 방향에 따라서 500~1000표를 가르는 이런 발언이 나오고 메시지를 주는데 어떻게 외연 확장없이, 수도권 민심 잃고서는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이준석도 세 차례 나와 떨어지지 않았나. 진짜 이준석 대표 발언 중 하나가 수도권 선거에 한번 나와봐라. 수도권 선거를 한 번 뛰어봐라. 1년 전부터 나와서 한 번 뛰어보면 수도권 선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거다. 왜 우리가 발언 하나 메시지 하나에 신경 써야 하는지, 외연 확장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거다. 머릿속으로는 아는데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부딪혀야 한다. 

Q. 그런데 당대표가 되려면 TK 지지를 얻지 않으면 안 된다. 역설이지만.

그래서 제가 TK의원들한테, 물론 TK 의원들이 정권 교체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나, 총선 승리라고 하는 것은 수도권 승리다. TK 막말로 얘기해 공천주면 다 당의 이름으로 온다. 진짜 선거는 어딘가. 서울 국회의석수 49석 중 국민의힘 8석, 경기도 59석 중 국민의힘 7석, 인천 13개 중 저 포함해 2석이다. 수도권 121석 중 17석 정도 갖고 싸우는데 우리 대전에도 한 석도 없다. 우리 지역구 전체 의석수가 253인데 서울 경기 인천 대전에서 거의 과반 의석수가 있는데, 여기서 이겨야 진짜 이기는 거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은 3~4일이면 바로 전파가 된다. 당원 분들이나 그쪽에 있는 분들한테 얘기하는 게 TK 눈으로 보지 마라. 수도권의 눈으로 세상을 봐라. 수도권이 절박하고 절실한 가운데, 어떤 메시지가 수도권 주민들한테 먹힐 수 있는지 그런 식으로 평가해달라. TK당원들 모임에 초대받아 가서 그런 얘기하면 다 알아듣는다. 경상도 이쪽에 있는 분들도 다 알아듣는다. TK눈으로 보지 말고 수도권 눈으로 봐라. 그래서 요새 많이 깨어나고 있다. 수도권은 500~1000표 싸움이다. 수도권 승리로 이준석 당대표와 대선 승리를 가져온 것이다. 

윤핵관 자제를 말씀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정권 기반 하나(이준석 전 대표)를 우리가 서로 자해를 하면 어떻게 되겠나. 하나의 기반 아닌가. DJP가 어떻게 됐나. 우리도 안철수 대표의 중도 기반, 이준석 대표로 하는 젊은층 기반, 물론 이준석 대표의 여러 발언이 우리 당원들한테 못마땅한 점도 많지만, 엄연한 정권의 기반 두 축이었다. 그것을 자해한 것을 제가 보기에는 너무 판단을 잘못하지 않았나 싶다.

Q. MZ세대한테 우리 윤 의원은 어떤 점이 어필되는가? 

저도 그게 가장 부족하다. MZ세대에 대한 어필. 우리 당 MZ세대와는 소통한다. 누구든지 얘기하고 카운슬링. 멘토링. 우리 당에 있는 MZ세대 격의 없이 소통한다. 당에 있는 사람들은 청년당원들 중심으로 친하고 소통에 문제없는데, 대중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중진 의원의 이미지, 저도 그런 것을 망가트리려고 한다

Q. MZ세대들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들을 당의 중심으로 끌어당기고 공천을 주고 당직을 주고 이게 아니라 MZ세대가 현실 속에서 이 세대를 위해서 나라가 해줘야 될 일은 뭐고, 비전과 실질적인 방도를 제시해주는 것, 그것을 실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MZ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준비를 해서 실행을 하는 것 그게 중요하다. MZ세대 가장 잘 아는 건 MZ세대다.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주는 것. 대표성 가진 사람을 충원한다, 그 사람들이 주역이 돼서 문제를 풀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도 중요하다.

Q. MZ세대인 자식들하고 소통 잘 되나?

저는 잘하고 있다. 하여튼 이게 그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것. 우리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MZ세대 스스로 문제를 풀도록 대표성 확보한 사람들을 당에서 충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공직선거법 47조 4항을 보면 정당은 지역구 공천 시에 여성의 비율을 30% 하도록 노력해야 된다, 선언적 규정이 있다 .지자체 선거에서 여성들이 대거 들어온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13% 정도다. 비율이 우리가 예를 들어서 미국도 15, 16%밖에 안 된다. 청년들의 국회의원들을 보면 4% 밖에 안 된다. 우리가 2030 세대가 전체 연령 중 26%. 40대 이하는 46%다. 300명의 국회의원들 중 이 46%를 대표하는 청년층 국회의원이 4%밖에 안 된다. 4% 이하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해 혼자 고민한 결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냈다. 여성분들도, 젊은 세대, 청년세대, 비율을 30% 늘리자. 선언적 규정인데, 여성을 30%대, 청년을 30%로 하자. 현재는 4%밖에 안 됩니다만, 이거를 늘려가자.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시켜 놓은 상태다.

Q.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는 건데, 대통령을 직선제 이후에 잘 뽑았다보다는 잘못 뽑았다는 얘기가 훨씬 많았다. 대통령을 걱정하고 이런 경우가 많았다. 제가 아이디어 낸 게 팀으로 뽑자. 정치, 국방, 외교 누구랑 같이 하겠다, 라는 것을 다 알만한 사람들이니까 꼭 임명 안 하더라도 대체로 누구랑 함께 한다는 것. 그러면 공개적인 추천도 가능하지 않겠나. 이번에 당대표 나오시면 나는 누구랑 같이 하겠다. MZ세대는 MZ를 세워서 해야 한다. 청년 최고위원을 둔다든지 그렇게 해서 국정을 함께 가는 것이다. 당에서 싱크탱크 역할도 하고, 민심도 전달하는데 이런 사람들과 꾸리겠다고 제시하면 어떨까?

일종의 대통령이 한팀 섀도 캐비닛처럼 당에서도 바꿔야 한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이런 식으로 바꾸겠다. 예를 들어 여의도연구원, 제가 예전부터 최고위 들어갈 때마다 맨날 전직 국회의원들의 전리품처럼 돼있다. 세상에 말이 되는가. 여의도연구원이면 국민의힘 이념적 좌표 찍어주고 연구하는 게 연구원이 돼야 하는데, 국회의원 당원들에 대한 이념적 지향, 정책적인 것에 대해 제시도 하고 계몽도 시키고 교육도 시켜야 되는데 전혀 안 되어 있다. 저는 여의도연구원 어떻게 개편해야 되겠다, 여기에 맞는 사람 누구다, 이런 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

Q. 수도권 MZ세대 다 공감 이해하리라 본다. 수도권 선거 돌파했던 사람으로서 MZ세대 이해도가 높고 거기서 상대가 있지 않나. 무슨 선거든 조건을 충족하는 게 본인밖에 없느냐. 오히려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안철수 대표를 사람들이 떠올릴 수밖에 없다. 

안철수 의원도 수도권과 MZ세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저하고 가까운 분이다. 그런데 지금은 안 대표는 한 마디로 대권 후보용 대표를 뽑는 게 아니라 실무형 당대표가 필요하다. 대권후보용 들어오면 보이지 않게 대통령과 갈등한다. 차기 권력이니까. 미래 권력과 공천 문제 등으로 총선하게 되면 당하고 대통령실하고 삐걱거릴 소지가 크다. 지금은 실무형 당대표다. 대권 후보용 대표는 다음에. 

Q. 당헌은 대선 나올 사람이 1년 전에 못하게 돼있다. 18개월 얘기도 나온다.

하여튼 지금은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더라. 당원들은 안 의원이 대표로 들어오면 대통령하고 같이 대권후보로 들어왔던 분인데, 갈등이 있지 않겠냐, 염려하는 분들이 있다.

Q. 예산안하고 탄핵이 얽히면서 법정시한이 지났다. 9일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 정기국회 기한내에 통과될 것 같나?

본회의 8~9일 양일간으로 해놨다. 소위 말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제출, 그러면 9일 24시간 72시간 내 표결한다. 그래서 이게 국정조사를 합의한 마당에 예산안 통과 이후 바로 하겠다고. 야당이 대승적으로 주무장관 거취 문제를 우리한테 넘겨놔야 한다. 저같이 계속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나. 저는 본인도 사퇴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거는 여당한테 던져줘야 된다. 그것 가지고 일일이 바게닝 쳐선 안 된다. 국조 합의했으니까 이태원 참사 문제는 여권이 알아서 맡겨두는 게 정치의 기본적인 도리 아닌가. 기본만 맡기면 예산안은 타협할 수 있지 않나 싶다.

Q. 민주당이나 이런 부분이 봄이 와야 여야 간의 새로운 경쟁과 협력이 이뤄지지 않겠나는 시각이 있다. 국민들이 볼 때 경제가 너무 어렵다. 그 시간까지 기다려줄 수도 없을 것 같은데, 여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정치인이 국민 걱정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여파가 서서히 오기 시작해 내년도 훨씬 더 퍼펙트스톰이 올 거다. 미국발 금리가 우리 기준금리가 3.25% 아닌가. 미국 기준금리가 4.0~4.25%다. 이번 12월달 미국발 금리인상이 자이언트스텝, 0.75 올렸다 빅스텝으로 하더라도 우리와 금리 차이가 1.5이다. 그럼 우리가 따라가야 한다. 가계부채가 1800~1900조인데 휘어지는 거다. 젊은 사람들 영끌 대출한 사람들 어떻게 갚냐. 이자 부담이 엄청 난다. 이 문제를 저도 고민하고 있고 이자가 미국발 고금리 여파가 왔을 때 우리가 경제적으로 안 물릴 때가 없다. 항상 힘들었다. 1979년 오일쇼크 왔을 때 한번 왔고 1997~1998년도 IMF때 고금리 여파가 왔다. 2008년 금융위기는 살짝 넘겨서 갔고, 요번이 진짜 위기다. 내년 봄에 가면 절박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저도 여러 가지 제시할 건데. 빨리 정치적 현안을 매듭 짓고 경제 살리기에 여야, 대통령, 함께 뭉쳐야 한다.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Q. 야당 의원들한테 한 말씀?

가장 친한 친구가 정성호 의원이다. 이재명계 좌장이다. 이재명 대표를 처음 정치 입문시킨 분이다. 남의 당의 문제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민주당이 바로서야 국민의힘이 바로 선다. 그래야 양당이 적대적 공생관계에서 변화한다. 민주당이 바로서길 바란다. 개혁 혁신 변화의 물꼬 트면 우리도 안 할 수가 없다. 그러면서 야당정치 승화 발전하는 건데 민주당이 빨리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정말로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이 정성호' 이런 식으로 민주당 자체가 바로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는 지난번에 하나 안타까운 게 대통령 전용기에 대해 천주교 신부가 '비나이다' 떨어지기를 기원했다. 대통령이 여야를 넘어서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외교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데 박수를 쳐줘야지, 민주당이 성공회 신부를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그런 모습을 못 보여주더라. 안타깝더라. 민주당의 뿌리는 이게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이었으면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한 말씀 하셨을 텐데,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 자유 민주주의 인권 어떤 가치를 또 정치 상생을 통합 기치를 내거는 민주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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