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34.1%, 대부분 연령-지역에서 ‘불만’ 높아, TK-PK-60대 이상에서는 ‘만족-불만’ 엇비슷

[폴리뉴스 정찬 기자] <미디어토마토>가 9개월이 경과한 지난 대선에 사후

[출처=미디어토마토]
▲ [출처=미디어토마토]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불만’을 표시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층에서도 4명 중 1명 정도의 유권자가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스토마토>가 9일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당선시킨 지난 20대 대선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8.4%가 ‘불만’이라고 답했고 34.1%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잘 모르겠다 7.4%). 만족한다는 응답은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불만이라는 응답은 윤 대통령 부정평가와 엇비슷했다.

20대 대선 투표층별로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만족 65.4% 대 불만 26.7%)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지만 불만이라는 응답층이 25%를 넘었다. 이재명 후보 투표층(8.2% 대 88.0%)에서는 불만이라는 응답이 90%에 근접했다. 지난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 42.4%, 이 후보 48.7%, 심 후보 2.5%, 다른 후보 2.7% 등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8.5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3%의 득표율로 기록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37%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이 조사는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투표층이 윤석열 후보 투표층에 비해 과대 표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18~20대(만족 31.0% 대 불만 61.9%), 30대(32.8% 대 58.0%), 40대(23.6% 대 74.4%), 50대(27.1% 대 66.5%) 등에서는 불만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47.6% 대 41.7%)에서는 만족한다는 오차범위 내에서 불만이라는 응답에 비해 높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만족 44.5% 대 불만 47.8%)과 부산·울산·경남(46.9% 대 44.6%) 영남권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고 서울(39.2% 대 53.3%), 경기·인천(31.9% 대 59.8%), 충청권( 24.1% 대 67.6%), 호남권(17.4% 대 78.0%), 강원·제주(22.7% 대 75.8%) 등에서는 불만이라는 의견이 만족한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만족 67.2% 대 불만 25.8%)에서의 만족 응답 비율이 진보층(10.7% 대 85.0%)의 불만 응답보다 17.8%p 낮았다. 중도층(27.5% 대 60.8%)에서의 불만 비중은 60% 수준이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만족(79.3%) 응답이 민주당 지지층 불만(94.7%) 의견에 비해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