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진보정의당 면담

▲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폴리뉴스
▲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폴리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진보정의당에 따르면, 한광옥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별관에서 조준호 공동대표와 천호선 최고위원과 만나 노 대표의 사면 복권에 대해 “노회찬 대표는 개인적으로 신뢰감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이며 진보정의당의 요청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건강한 진보가 발전해 한국사회에서 균형 있는 위치를 가져야 한다”면서 노회찬 대표의 사면에 대해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문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문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 노동 현안에 대해선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실질적 해결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진보정의당 요청으로 성사됐고, 국민대통합위원회 김준용 위원도 배석해 비공개로 15분여간 면담이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노동 현안에 대해 주로 대화를 했고, 노회찬 대표에 대한 사면 노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옥 위원장측 관계자는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은 사면 요청에 대해 듣는 입장이었다”며 “쌍용차, 한진, 유성기업 같은 노동현안에 뜻을 모아서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는 입장을 주로 밝혔다”고 말했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오는 22일 활동을 종료한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지난 14일 오후 ‘삼성X파일’에 담긴 ‘떡값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노회찬 대표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국 교수는 지난 16일 포털 다음 ‘아고라’에 “법학자로, 노회찬 후원회장으로,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대한민국 주권자의 일원으로 노회찬의 3.1절 특별사면을 청원하는 100만인 서명을 제안합니다”라며 ‘이슈청원’ 글을 올렸다.

대법원의 판결 이후 진보정의당은 대법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대국민 선전전 등을 펼치면서, 노회찬 전 의원 ‘구명운동’에 당력을 집중해오고 있다. 20일 오후 7시 현재 해당 서명은 4만9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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