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권리 쟁취 위해 50미터 하늘 크레인에 오르다!

얼마 전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해 20일간 단식했다. 3000명이 해고되고 5년 동안 2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다. 노동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다. 내려오는 길에 옥천에서 역시 고공농성중인 유성기업 두 지회장을 만나고 왔다. 2년 6개월 동안 사측의 폭력적 탄압을 견디며 투쟁하고 있다. 역시 어용노조를 만들어 민주노조를 파괴하려 하지만 노동자들은 꿋꿋하게 버티며 투쟁하고 있다.

지금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권력을 돈을 가진 자들이 세상을 창조하는 게 아니다. 모두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다. 신이 세상을 창조한 이래 인간사회에서 집이나 도로 등 모든 건축물은 건설노동자가 만들었다. 그러나 건설노동자들은 노가다라 불리며 천대받았고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지금 시다오께라는 하도급업자들이 어용노조를 만들어 노동자들의 권리를 빼앗고 굴종을 강요하려 하고 있다. 노동자들에게 노예적 삶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탄압에 굴복할 수 없다.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민주노조운동 특히 민주노총 역사에서 건설노조는 일용건설노조라는 매우 미약한 존재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수만 명의 거대 노조를 성장했고 앞으로도 건설노동자의 희망을 우뚝 설 것이다.

*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에 있는 동화주택건설현장,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는 지난 10월 14일부터 하도급업체 (주)석종건설과 단협을 체결했으나 사측이 시다오께(하도급업자)를 중심으로 어용노조를 만들어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자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금 사측은 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와 상대하고 있다. 농성자는 권오준 수석부지부장, 박경태 금호지구장, 배진호 조직부장 등 3명

(2013.10.18.금, 대구건설노조 금호지구 크레인 고공농성 촛불문화제, 좌파노동자회 6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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