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지난해 8월-10월, 기준금리 인하 응답이 더 많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기준금리 설문조사 결과. 이 설문조사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92.1%로 더 많았지만,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0.25%p 추가 인하했다. (사진=금투협 제공)
▲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기준금리 설문조사 결과. 이 설문조사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92.1%로 더 많았지만,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0.25%p 추가 인하했다. (사진=금투협 제공)
[폴리뉴스 손정호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92.1%는 3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기준금리가 인하됐다. 기준금리가 인하됐던 지난해 8월과 10월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일치했지만 올해 3월에는 어긋난 것이다.

한은은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00%에서 1.75%로 0.25%p 인하했다. 지난해 8월, 10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p씩 인하한데 이어 다시 5개월 만에 0.25%p를 추가로 인하했다.

앞서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15년 3월 채권시장지표 및 2월 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는데, 기준금리 BMSI는 107.9로 전월 108.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응답자 92.1%는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 이 응답자 비중은 91.2%로 3월에 비해 0.9%p 더 높았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 설문조사에 대해 “글로벌 통화정책완화 기조 유지와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등으로 3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올해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23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80개 기관 114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이중 외국계 기관은 9개, 그 종사자는 10명이었다. 

업권별로는 채권발행자 2명,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 등 59명, 브로커와 IB업무자 등 21명,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 등 26명, 기타 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금투협의 이 조사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49.6%,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응답은 50.4%였다. 실제 10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0.25%p 인하했다.

역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지난해 8월 금투협의 이 조사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응답은 81.7%,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18.3%였다. 일치했다.

금투협의 이 설문조사에서는 지난해 2번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예상을 맞추었지만 올해 3월에는 어긋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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