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윤 금융연구원 부원장, 국내은행 저성장‧ 저수익 국면 타개 방안 제시

26일 상생과통일 포럼·폴리뉴스 공동주최로 여의도 CCMM 빌딩그랜드홀에서 열린 ‘2015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금융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에서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제1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신 성장동력 발굴, 특히 핀테크 산업투자를 통해 은행 경쟁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 26일 상생과통일 포럼·폴리뉴스 공동주최로 여의도 CCMM 빌딩그랜드홀에서 열린 ‘2015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금융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에서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제1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신 성장동력 발굴, 특히 핀테크 산업투자를 통해 은행 경쟁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윤은식 기자]국내은행들이 저성장, 저수익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핀테크 활용 ▲해외진출을 통한 지리적 확장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심사능력 확충 등을 통해 저성장, 저수익 국면을 타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상생과통일 포럼·폴리뉴스 공동주최로 여의도 CCMM 빌딩그랜드홀에서 개최한 ‘2015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금융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에서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제1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신 성장동력 발굴, 특히 핀테크 산업투자를 통해 은행 경쟁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의 투자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우 지급서비스 핀테크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나 지급서비스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 위험관리 대출심사 등 핀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부원장은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부원장은 “성공적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해외용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한 이후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은 1~2개 국가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와 같은 지점 형태의 해외영업 이외에도 현지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 방식의 접근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원장은 또 “정책당국도 은행산업의 저수익성이 금융시스템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사후적 감독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은행은 우리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추세와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하락으로 인해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10%를 넘나들던 국내은행의 성장성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대로 추락했으며 1%를 넘던 ROA(총자산수익률)도 2012년 부터는 0.5% 아래로 떨어지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매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전문인력 확보 및 양성을 위한 전문직군별 인사관리 시스템 개선, 성장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사전적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사후적 감독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내은행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원장은 “최근 금융사고 발생 등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매우 나쁜 상황이다”며 “은행등 금융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데 금융권 및 정책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은행은 세계적으로 순위 안에 드는 등 몸집이 커졌지만 거의 모든 수익은 국내에서 발생시키고 있어 국내 은행들의 해외 현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 앞서  김영선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우리 산업이 고난도 산업인 컴퓨터, 바이오, 항공·우주산업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금융산업이 앞장서서 새로운 형태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