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필리버스터는 자기 발등 찍기”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뒤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뒤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폴리뉴스 고동석 기자] 테러방지법 처리를 앞두고 국회 본회의가 열린 2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을 줄줄이 내세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들어갔다.

첫 타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오후 7시6분부터 1시간 30분 넘게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 의원은 “정 의장이 왜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했는지에 대해 야당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왜 우리가 이 법을 정보위원회에서 법안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한 법안들과 같이 충분히 논의한 뒤 처리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 통과를 방해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기 발등 찍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구두 논평을 통해 “국가 안위, 안전과 관련된 법 통과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몰염치한 것”이라며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법안 통과를 방해하면 우리로써는 방법이 없다. 대신 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본회의장에서 무제한 토론을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012년 제도 도입 이래 오늘 처음 실시하게 됐다”며 “자정이 경과해도 차수를 변경하지 않고 계속 본회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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