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주민소환의 불운을 겪으며 투표를 10여일 앞둔 김황식 하남시장이 과로 및 스트레스로 급기야 쓰러졌다.

김 시장은 오는 20일 소환투표를 앞두고 10일 밤 9시경 하남시청 앞 빌딩 2층에 마련된 소환투표대책위 사무실에서 대책을 논의하던 중 뒤로 넘어져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

김 시장은 이날 충격으로 접수 3분만에 긴급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서울 상일동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는 상태다.

병원측과 응급호송 담당자에 따르면 호송 중 김시장을 일부 어지러움증을 호소했으며 맥박 및 협압은 높게 나타났다.

병원에 도착한 이후 1시간여 응급치료를 받은 뒤 10시45분경 일반병동 일인실로 옮겨졌으나 일부 언어 소동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병원측은 현재 김시장이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과 향후 정밀검사를 거쳐야 정확한 원인을 알수 있으나 현재 상태로 심한 스트레스 및 과로가 주원인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현재 김 시장이 입원한 병실은 측근 인사들과 가족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외부인의 면회는 금지된 상태다.

시민일보 jyw@siminilbo.co.kr 2007-09-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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