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하남시-중앙대 MOU 체결… 학생 1만명 수용 규모 교육시설 갖춰
도는 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황식 하남시장, 박범훈 중앙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시의원, 대학관계자,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하남시청 회의실에서 중앙대학교 제3캠퍼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체결로 중앙대는 IT·BT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공학계열로 제3캠퍼스를 조성, 중앙대학교 글로벌캠퍼스란 이름으로 현재 하남시 하산곡동에 미군반환 공여구역인 캠프 콜번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건립 계획은 총 36만㎡ 부지에 학부학생, 대학원생, 외국인 학생을 포함한 1만명 내외의 학생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시설과 500명 내외의 교수가 연구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7월 개최한 ‘미군 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대학유치 정책 설명회’ 이후 포천지역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예원예술대에 이어 두 번째로 거둔 가시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1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하남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미군반환 공여 구역에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지역발전에 4년제 대학이 꼭 필요한 만큼 경기도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업의 진행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일보 bong@siminilbo.co.kr 2007-11-06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