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난달 3자구도 조사 때보다 8%p 상승, 안철수-반기문은 하락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1월 둘째 주(10~12)문재인-반기문양자대결과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모두 타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53%는 문재인 전 대표, 37%는 반기문 전 총장을 선택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부터 40대는 네 명 중 세 명 정도가 문재인, 50대는 문재인 37%, 반기문 52%, 60대 이상은 68%가 반기문을 답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91%가 문재인, 새누리당 지지층 92%와 바른정당 지지층 72%는 반기문을 꼽았다. 이처럼 민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지지층의 선택은 매우 선명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재인 45%, 반기문 43%로 팽팽하게 갈렸다. 무당(無黨)층은 문재인 27%, 반기문 48%, 의견유보 25%, 이들은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 지지층에 가까운 성향을 띤다고 볼 수 있다.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지지층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3자가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문재인 전 대표 44%, 반기문 전 총장 30%,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4%, 그리고 응답자의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표하면 문 전 대표가 8%포인트가 상승했고 반 전 총장은 1%포인트가 하락, 안 전 대표는 4%포인트가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층 84%는 문재인, 새누리당 지지층 87%와 바른정당 지지층 61%는 반기문, 국민의당 지지층 55%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중에서는 41%가 반기문, 17%는 문재인, 13%는 안철수를 답했고 29%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3자 구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도가 지난 달 68%에서 이번 달 84%로 상승한 점이 두드러진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반기문 선호, 국민의당 지지층의 안철수 선호 비율은 큰 변화 없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절반 이상이 문재인, 50대는 문재인(30%)과 반기문(40%)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60대 이상은 58%가 반기문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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