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다음날인 13일 지지율, 潘 25.3%로 文 23.7% 제쳐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지난주 1월 1주차 대비 0.7%p 내린 26.1%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2주 연속 반 전 총장을 오차범위(±1.9%p) 밖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국민대통합’과 ‘정치교체’를 주장하며 귀국한 반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0.7%p 반등한 22.2%로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재벌개혁을 매개로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0.3%p 내린 11.7%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안철수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3위 자리를 지켰다. 당내 갈등을 봉합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5%p 반등한 7.0%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4위를 유지했다.
대구를 방문해 ‘정권·세대·시대 교체’를 주장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4.9%로 0.1%p 내렸으나 5위 자리를 유지했고, 야권의 ‘촛불경선’과 ‘촛불공동정부’ 수립을 제안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오른 4.4%로 6위를 이어갔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 2.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 홍준표 경남지사 1.3%, 남경필 경기지사 1.2%, 김부겸 민주당 의원 1.1%, 원희룡 제주지사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9%.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목)과 13일(금) 이틀 연속 하락했고, 경기·인천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내렸으나, 호남과 40대, 진보층에서는 올랐다. 지역별로 선두를 기록한 지역은 호남(문 37.4%, 이 16.5%, 안철수 11.0%, 반 10.0%)과 서울(문 27.7%, 반 24.7%, 이 11.8%, 안철수 4.7%), 경기·인천(문 24.9%, 반 20.7%, 이 13.5%, 안철수 7.1%), PK(문 28.8, 반 23.5%, 이 9.2%, 안철수 4.5%)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9일(월) 지난주 대비 1.3%p 오른 28.1%로 시작해, 10일(화)에는 27.1%로 내렸다가, 11일(수)에는 27.8%로 다시 올랐으나,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목)에는 24.9%로 내린 데 이어, 13일(금)에도 23.7%로 하락, 최종 집계는 지난주 대비 0.7%p 내린 26.1%로 마감됐다.
반 전 총장은 주로 충청권과 수도권, PK, 50대와 20대, 무당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올랐는데, 충청권(반 24.9%, 문 21.3%, 이 10.4%, 안철수 9.9%)과 TK(반 30.7%, 문 17.0%, 이 9.1%, 안철수 7.7%)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 전 총장은 일간으로 9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1.6%p 내린 19.9%로 출발해, 10일 전일과 동률인 19.9%로 횡보했다가, 11일에는 20.5%로 상승했고, ‘국민대통합’과 ‘정치교체’를 주장하며 귀국했던 12일에도 23.3%로 오른 데 이어, 13일에도 25.3%로 상승했다.
이재명 시장은 경기·인천과 호남, 5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20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이 시장은 일간으로 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5%p 오른 14.5%로 시작해, 10일(화)에는 11.9%로 내린 데 이어, 11일(수)에도 9.2%로 하락했다가, 12일(목)에는 11.9%로 반등했고, 13일(금)에는 12.0%로 소폭 올랐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11.7%로 마감됐다.
안 전 대표는 주로 TK와 충청권, 60대 이상,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난주에 20%대로 떨어졌던 국민의당 지지층(31.5%)에서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일간으로 9일(월) 지난주 대비 1.7%p 내린 4.8%로 출발해, 10일(화)에는 5.8%로 올랐고, 11일(수)에도 9.2%로 상승했다가, 반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목)에는 8.4%로 내린 데 이어, 13일(금)에도 6.6%로 하락했으나, 최종 집계는 지난주 대비 0.5%p 오른 7.0%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일간으로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