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다자구도 지지도보다 낮아, 새누리 황교안 지난주에 비해 2.3%p 반등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무소속 후보로 상정한 6명의 정당후보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 전 총장 등 다른 5명의 후보에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1~12일 양일간 실시한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지난주 11주차(4·5) 대비 1.8%p 오른 34.4%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무소속 후보로 가정한 반기문 후보를 오차범위(±3.1%p) 밖으로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주로 수도권, 20대와 30,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했는데, 호남(46.3%)에서 2주 연속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등 TK 포함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후보로 가정한 반기문 후보는 4.4%p 내린 18.3%를 기록, 20% 선이 붕괴되며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가 16.1%p까지 벌어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반 후보는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이탈 폭이 컸는데, 이들 이탈층은 주로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한 후보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0.8%p 오른 11.2%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3위 자리를 지켰으나, 새누리당 황교안 후보에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TK(대구·경북), 6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소폭 결집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후보는 2.3%p 반등한 9.5%, 두 자릿수에 근접하고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3.2%p에서 1.7%p로 좁히며 4위를 유지했다. 황 후보는 PKTK, 경기·인천,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올랐는데, 주로 반기문 후보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는 PK(31.1%, 17.3%)TK(28.4%, 20.3%, 16.3%), 60대 이상(32.6%, 22.1%), 보수층(32.6%, 27.1%)에서 각각 2위나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지난주 11주차 대비 0.1%p 내린 5.2%,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0.3%p 내린 2.3%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0.1%p 감소한 19.1%.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9%), 무선(25%)·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8.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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