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연합뉴스
▲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나란히 소환됐다.

17일 박영수 특검팀은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조윤선 장관은 오전 9시 30분, 김기춘 전 실장은 30분 뒤 오전 10시에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날 먼저 도착한 조 장관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특검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반면 김기춘 전 실장은 어떠한 말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우선 이들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아, 조 장관이 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으로 특검은 이들에 대한 대질 신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블랙리스트가 단순히 정부 예산 지원을 배제한 차원을 넘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중대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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