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승세 꺾이고 바른정당 상승세, 황교안 직무지지도 38%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1월 셋째 주(17~19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장 지지도가 30%대로 다시 하락한 반면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이 상승세를 나타냇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7%로 전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하면서 한 달여 만에 40%선 아래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웠고, 국정농단 국조 청문회 등에서도 소속 의원들이 두각을 보이며 작년 12월 셋째 주 지지도 40% 선에 올라섰으나 이번 주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새누리당이 전주와 같은 12%, 국민의당은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오른 11%, 바른정당은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9%로 이들 세 정당이 오차범위 내의 박빙의 차이로 2위권 정당군을 형성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3%, 없음/의견유보 28%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가칭)개혁보수신당으로 처음 조사에 포함된 1월 첫째 주 지지도 6%, 당명 확정 후인 지난주 7%, 이번 주에는 9%로 상승했다. 여권 핵심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 17%, 바른정당 16%로 바른정당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여권지지기반인 60대 이상 연령층에선 새누리당 24%, 바른정당 13%였다.

지난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귀국을 계기로 여야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차기 대선으로 옮겨가면서 이번 주 각 정당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는 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38%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7%).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7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64%에 달했으며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45%)이 부정률(32%)을 웃돌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73%, 55%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총 통화 5,08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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