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추종세력’과 똑같은 얘기, 문재인 오히려 즐기는 것 같다”

박영선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장
▲ 박영선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층의 댓글을 두고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의 댓글부대, 십알단의 행위와 동일하다고 공격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 지지층을 ‘(독일의) 히틀러 추종자들을 연상시킨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표현만 달리했지 지금 다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며 동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십알단인가 하는 댓글부대를 운영했고 국정원도 댓글부대를 운영해서 문제가 됐다. 국정원과 십알단서 썼던 댓글 표현들이 정말 사람 마음을 후비고 써선 안 되는 아주 악질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 표현과 지금의 문재인의 소위 말하는 문빠들이 보낸다는 천여 개의 문자가 거의 동일선상에 있다그러니까 지금 박근혜, 문재인, 예를 들면 김종인 대표가 표현했다는 (문재인 지지층은) 히틀러 (추종세력이라고 한 표현 등), 이게 다 동일선상에 있는 표현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문재인 측) 본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선 그것이 다 옳고 선이라는 구조 때문에 지금 패권주의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자신들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원칙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어제도 보면 영입 인사가 세금을 포탈했다는 기사가 난 게 있다. 거기에 달린 친문들의 댓글을 보면 전부 옹호하고 있다똑같은 사안을 놓고 문재인한테 찬성하고 줄 댄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우호적이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비난을 가하는 것. 이것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것을 개선하는 방법은 문재인 대표가 여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개선된다. 지도자는 이것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문 전 대표가) 겉으로는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한 번씩 던지면서 이걸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신문 칼럼이 있더라. 아마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하는 것 아닌가?”라고 문 전 대표가 이러한 상황을 즐긴다고 공격했다.

이어 이런 현상에 대해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 문제가 있다전두환 사진과 관련해서 TV토론 팀이 한 거라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나? 그럼 실질적으로 그 사진을 골라준 사람은 지금 심정이 어떻겠나? 지도자는 거기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문 전 대표의 리더십도 비난했다.

또 그는 안희정 지사가 질린다고 말한 부분데 대해 이 질린다는 표현에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이나 문재인 2012년 후보 시절에 일을 같이 했던 사람이나, 박지원, 안철수, 김종인, 김한길, 손학규, 정동영,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 단어에 공감하고 있다“2012년 대선 때 함께 했던 선대본에 있었던 사람들 중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사람 중에, 소위 친노 빼고는 모두 떠났다. 이분들도 똑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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