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념공세 개의치 말고 적폐 청산 박차 가해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여당의 지원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여당의 지원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을 여론몰이의 피해자로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군 장성을 여론몰이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대표를 겨냥해 “나라 지키라고 보낸 자식이 군 장성 식모살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의 심정을 한 번쯤 생각해보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7일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에도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의장은 “박찬주 사령관의 공관병 ‘노예 갑질’을 두고 ‘터무니없는 이념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한 홍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군 장성의 잘못을 감싸주려 여론몰이의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부모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아들이 군대에 가서 ‘노예 공관병’ 생활이나 하지 않을까, 또 훈련받다가 작업하다가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지, 군 복무 기간 단축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자유한국당은 혁신 선언문에서 ‘현재 한국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리민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당이 추구해야할 가치와 역할을 망각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며 “한국당은 민심을 반대로 읽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이념 공세에 전혀 개의치 말고 적폐 청산과 군 기강 확립에 박차를 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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