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신협,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들의 상반기 순익 규모는 1조 2197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61억 원(1.3%)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호금융 순익이 축소된 원인은 신용 사업 순이익 증가규모보다 대손충당금 적립액 확대가 더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출 등 신용사업에서 발생된 순이익은 1조 905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67억 원(2.5%) 늘었지만, 충당금 적립규모 증가분은 지난해에 비해 1987억 원(131.2%) 늘었다.

이는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충당금 적립 기준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기존 상호금융은 3억 원 이상 일시상환 대출이나 다중채무자 대출 중 '요주의' 이하 대출에 대해 추가 충당금을 20% 규모로 적립해왔으나, 지난 6월 규제가 강화돼 2억 원 이상 일시상환 대출이나 다중채무자 대출 중 '정상' 이하 대출에 추가 충당금 30%를 쌓도록 변경됐다.

한편 상호금융 올 상반기 총 자산 규모는 457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조 5000억 원(4.9%) 늘었다.

여신 규모는 17조 4000억 원(6.0%) 증가한 306조 9000억 원, 수신은 21조 1000억 원(5.7%) 증가한 388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총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15%p 오른 1.39%로 집계됐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9%p 상승한 1.47%였다.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결산분 배당으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로 지난해 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7.62%로 나타났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