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논란 본질은 노 전 대통령 가족 뇌물의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iv>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청와대 안보회담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면 국민을 상대로 ‘쇼’할 생각을 하지 말라”며 불참 의사를 재차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고경아카데미 특강에서 “청와대가 안보회담에 진정성이 있다면 다른 의견을 가진 집단과 일대일로 공개토론이라도 해 (북핵 문제에 있어) 접점을 찾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부 중대 1·2·3을 불러 사단장 사열하는 식으로 밥 먹는 자리에 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나를 적폐세력의 대표라고 하는데 뭐하러 청와대로 부르냐”면서 “한국당은 다음 달부터 미국, 중국, 일본을 방문해 독자적인 북핵 외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정진석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언급에 따른 논란에 대해선 “본질은 노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나, 안 받았나 여부”라면서 “640만 달러는 70억 원이 넘는 돈으로, 뇌물이라면 범죄수익이고, 그렇다면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란이 되는 돈을) 내놓을 생각은 안 하고 곁가지만 문제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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