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로 대응한다.
16일 프레시안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고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돼 가는 과정”이라며 “정 전 의원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는)전적으로 정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의 신상정보에 관련해 “익명 미투는 보장돼야 한다”며 “언론이 기계적 잣대를 버리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얼굴 없는 미투’를 보듬고 용인해주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직장에서, 길거리에서, 모든 일상에서 자행되는 그 어떤 성폭력도 경중을 가리지 않고 세상에 알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 A 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A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면서 프레시안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정봉주 성추행 폭로 여성 반격, "기다리던 시간 증거있다"
- 민주당, 정봉주 복당 만장일치 불허…“미투 취지 연관해 결정”
- 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프레시안 기자 등 6명 고소'
- [총선 D-64] 정봉주 ‘후보 부적격’ 수용...“저는 영원한 민주당...잊지 말아 달라” 눈물
- [총선 D-65] 민주당, 정봉주 결국 총선 부적격 판정...당내 공천 잡음 마무리 수순
- [총선 D-66] 민주당, 정봉주 심사 보류... 이해찬 면담한 鄭 “불출마 권고? 전혀없었다.부적격 근거 없어” 반발
- [총선D-72] 與, 총선 논란인사 정리수순...김의겸 불출마, 정봉주 부적격
- [총선이슈] 민주당, ‘원종건 미투’ 영입인재 부실 검증 악재...황운하.송병기.임종석.김의겸.정봉주 출마 여부 고심
- 정봉주, 금태섭 지역구 강서갑 총선 출마 검토...진중권 “나오는 순간 너부터 제거”
- '성추행 보도 반박' 정봉주에 징역 10개월·벌금 200만원 구형
- 조작 흔적 없다, 정봉주 프레시안 성추행 파문 결론 어떻게 날까?
- '성추행 공방' 정봉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출석
- [유창선 칼럼] 정봉주 미투 사건과 저널리즘 윤리
- [6.13 지선]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 [전문]'성추행 의혹' 정봉주 돌연 고소 취하…"스스로 증거 발견"
- '성추행 공방' 정봉주,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출석
- 정봉주, 성추문·복당 시비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 선언
- 신동욱, 성추행 의혹 보도 프레시안, 정봉주 맞고소에 "승자 없는 상처뿐인 영광 꼴"
- [폴리TV] 정봉주, 눈물의 기자회견 "당 결정 '수용', 총선 '역할'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