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의 검·경 사냥개 앞세운 수사, 이기붕 자유당 말기 연상케 할 정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경찰이 김기현 울산시장 동생의 비리 혐의와 관련 울산시청 시장비서실을 비롯한 일부 부서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김기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선거 사냥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울산지방경찰청이 전날 김 시장의 동생이 건설현장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울산시청 시장 비서실, 건축주택과를 비롯한 공사 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대해 “검찰만 정권의 사냥개 노릇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경찰도 이제 발 벗고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울산시장을 타깃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지역업체 우선 선정이라는 지자체의 방침은 내가 경남지사 시절에도 행정지도 하던 사안인데 그것을 빌미로 선거를 앞둔 울산시장을 음해하려는 경찰의 이번 작태는 선거 사냥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시장이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6.13 지방선거를 겨냥했다는 비판이다. 또 홍 대표는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판이 출렁거릴 수 있다고 보고 경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얼마 전에는 우리가 무소속으로 있던 사천 시장을 영입 했는데 영입 일주일 만에 경찰이 두 번에 걸쳐 압수수색을 했다. 경남의 우리당 모단체장도 축제 예산에 비리가 있다고 내사 중이라고 한다”며 “강남구청장 수사도 그렇게 하더니만 강원도에서도 똑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표적사정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검·경 사냥개를 앞세운 덮어씌우기 수사는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를 연상케 할 정도”라며 “우리당 우세 지역에만 집중된 검·경 사냥개들의 이러한 난동은 국민들이 막아 줄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국민들은 사냥개들보다는 똑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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