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문 대통령 통한 한반도 평화 기원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평화가 온다’를 주제로 추도식이 열렸다.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 추도식엔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를 비롯한 재단임원 8명, 고문‧상임고문 6명,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곤 사무총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및 지방선거 예비후보 64명과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봉하마을엔 재단측 추산 약 3000여명의 추도객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추도식에서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6‧15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의 10‧4 정상회담을 이어서 지난 판문점 회담을 문재인 대통령이 잘해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은 안 오시겠다고 했다. 모든 것을 일로서 바치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또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민주진영이 전진하는 자리가 되고 평화가 오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공식 추도사를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은 “사람 사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의 문은 활짝 열렸지만 그 기쁨만큼이나 당신의 빈자리가 아쉽기만 하다”며 “굵게 패인 주름 속에 빛나던 넉넉한 미소, 탁주처럼 걸쭉한 당신의 소탈한 목소리가 참으로 그리운 오늘”이라고 입을 열었다.
정 의장은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봄기운이 넘실대고 있다. 어떤 겨울도 결코 봄을 이길 수 없다”며 “오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의 봄은 70년 세월이 만들어낸 반목과 갈등의 빙하를 녹이고 평화와 번영의 꽃을 기어코 피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식적인 추도식 일정이 끝난 후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였다. 추도객들은 김 후보를 둘러싸고 ‘화이팅’과 ‘김경수’를 외쳤고 김 후보는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 김 후보는 취재진의 소회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실현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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