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개천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div>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개천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제4350주년 개천절을 맞은 여야 정치권은 남북평화와 민생경제를 언급하며, 초당적 협력에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하나되어 함께 기릴 개천절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2주 전, 문재인 대통령이 5.1 경기장에서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70년의 반목과 갈등은 일순간에 해소되었고, 남북은 상호신뢰 아래서 다시 하나되기 위한 여정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은 원래 하나였고, 하나 된 남북이야말로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세운 조선을 오롯이 계승하는 일"이라며 "달라진 북한의 지도자와 변화를 기대하는 북한 시민들의 눈빛에서 한민족이 함께 개천절을 기리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한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한다"며 "북미가 흉금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기원했다.

자유한국당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강조하며 "국민의 정당으로서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 그리고 민족공동 번영의 기틀을 세우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민족은 불굴의 의지로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세계 속에 당당한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의 영광을 이루어 냈다"며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정신은 우리 민족의 보편적 가치로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실질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하나 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우리민족의 대도약을 다시 한번 이루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홍익인간은 '정신'과 '실천'이 결합될 때 그 빛을 낸다"며 "국민들이 어려움에 신음할수록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절실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사회는 최저임금문제와 사회양극화, 북핵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뜨거운 논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일자리 걱정, 국민들의 집값 걱정,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장사걱정을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 "돌이킬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염원이 아닐수 없다"며,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다.

민주평화당은 "지구상에서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이 제거되고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면 우리민족은 동북아 역내 뿐 아니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노벨상감"이라며, 남북화해 물결의 흐름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올해는 연쇄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 한반도 평화화해협력 기운이 강하다"며 "이 때를 놓치면 이런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고 시기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내적으로는 양극화 해소와 경제위기 극복이 급선무이다. 정치적으로는 촛불민심을 받들어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적 적폐를 일소해야 하는 막중한 시기"라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평화의 새 시대로 큰 걸음을 내딛고 있지만, 아직 '을'을 향한 갑질과 적폐들이 청산되지 못했다"라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천절은 '전쟁 없는 한반도'를 선언한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무르익는 가운데 맞고 있다"며 "철조망이 남과 북을 갈라놓았지만, 함께 개천절을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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