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측근 한 명 살리겠다고 삼권분립에 정면 도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 전당대회는 온통 극단적 지지자들에 의해 극우정치의 잔치장이 되고 있다”며 “또 5·18 망언으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건전한 비판과 견제로 국정운영의 균형을 잡아줘야 할 야당 역할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손 대표는 “국회를 열어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오로지 당권 쟁취에만 몰두하고 역사를 과거로 돌리려는 거만함을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발언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징계유예 조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며 “한국당 지도부는 왜 남의 당 일에 간섭하느냐고 역정을 내다보니까 전대에서 대통령에 대해 하지 못할 말들이 나오는 정도까지 가고 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 법원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사법부를 짓밟으며 정권 수호에 나서고, 자신들이 임명한 사법부를 적폐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측근 한 명 살리겠다고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고 판결 불복을 부추기며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며 “대법원장을 구속하면서까지 사법 농단의 회초리를 든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사법부를 무력화시켜 정부여당의 통제 하에 두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치를 훼손하고 삼권분립을 뿌리째 흔드는 여당의 오만한 권력 남용을 보면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여당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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