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 “차량 공유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을 것”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20일 서울 강남구에 '청담 부티크'를 오픈했다.<사진=김기율 기자>
▲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20일 서울 강남구에 '청담 부티크'를 오픈했다.<사진=김기율 기자>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기존 서울 창담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서울 청담 부티크’를 20일 오픈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오픈 행사에서 ‘레몬법 적용’, ‘차량공유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청담 부티크 오픈을 통해 기존 자동차 전시장의 틀에서 벗어나 모든 구매 과정 자체에 고객이 몰입할 수 있는 감성적 환경을 조성했다.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부티크는 롤스로이스의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공예품과 진기한 예술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무한한 창의적 표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차별화된 공간을 탄생시키고자 각 영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 건축가, 소재 전문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투입해 최고급 부티크를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청담 부티끄' 오픈 행사에서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os) 롤스로이스 CEO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기율 기자>
▲ 20일 '서울 청담 부티끄' 오픈 행사에서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os) 롤스로이스 CEO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기율 기자>

이날 오픈 행사에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os) 롤스로이스 CEO가 참석해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는 롤스로이스에게 기록적인 한 해였다”며 “지난해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곳 중 하나였고 연간 판매량이 최초로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눈부신 성과는 럭셔리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롤스로이스의 위치뿐만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무대 리더로서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의 현재 위치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전망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107대의 차량을 판매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총 123대로 이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대당 평균 판매액은 4억5913만 원에 달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일명 레몬법 적용에 대해서도 밝혔다. 레몬법은 결함이 있는 차량을 교환·환불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행 이후 업계 일각에서는 볼보를 제외한 수입차 업체들이 레몬법 적용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뮐러 오트보쉬 CEO는 “롤스로이스는 한국의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수용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회사”라며 “이를 준수해 모든 절차를 따르고 고객들을 보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명성에 걸맞는 서비스와 고객 신뢰를 위해 전격 도입했다는 것이다.

미래 자동차산업의 최대 이슈인 차량 공유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뮐러 오트보쉬 CEO는 “차량 공유가 분명 최근의 트렌드지만 우리 세그먼트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은 자신의 차량을 공유할 생각이 없을 것이며, 롤스로이스 역시 차량 공유를 통해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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