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윤지오의 등장으로 신인 배우 장자연씨가 술자리에서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고(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는 12일 오후 5시40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단이) 관련 질문을 해서 (성접대 명단에) 대해서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자신이 캐스팅이 안 됐던 당시에 대해 회상하며 "그 당시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어서 제외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몇 년 후에는 캐스팅이 안 되는 상황들을 직접적으로 제가 체감을 했다"고 고백했다.

문건에서 목격한 성접대 명단을 그동안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수사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 입으로 발언할 기회가 생겨 (검찰에 증언하게 됐다)"며 "애초부터 수사가 정확하고 명확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실명을 공개할지에 관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개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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