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서 '이미란씨 자살사건', '언론계-기업 유착 의혹' 지적
민갑룡 경찰청장 “법적으로 문제 있는지 검토하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조선일보 사주 일가 관련 의혹을 명확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민 청장에게 MBC PD수첩이 보도한 조선일보 방용훈 사장-부인 이미란씨 자살 관련 방송을 봤냐고 물었다. 이어 “이미란 씨가 죽은 이후 방용훈 사장과 큰 아들이 이미란씨 친언니 집에 도끼와 돌을 들고 주거침입을 시도했다. 그런데 경찰이 CCTV도 안보고 무혐의 처리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해당경찰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우리나라 주요 사주일가가 용산경찰서 경찰관들을 자기 집사처럼 생각한다더라”고 “감찰 좀 하세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조선일보 측이 비행기표, 명품 등의 향응을 받고 기사 거래를 하고, 인사 청탁 등을 했다는 뉴스타파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이런 것 수사해야 합니까, 아닙니까”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우리나라 언론이 기업을 위해서 돈 받고 기사 써준다는게 말이 되느냐”라고 분노하며 “청년들의 아픔을 보도하면서 (언론사가) 자기들은 청탁한다는게 이율배반적이다. 이걸 조사하실 의향이 있느냐”고 민 청장에게 물었다.

민 청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언론 기사 내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보다 더 큰 권력이 있는 것 같다. 언론과 돈이다. (경찰은) 다른 권력에 굴복하지 마라. 국민이 누굴 믿고 살아가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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