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지방·농촌·낙후지역·지역구 축소 부작용 ‘향후 보완’ 필요성 강조
“한국당, 선거제 개혁 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있지 못할 것”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23일 의원총회를 통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평화당이 지난 1년 동안 선거제 개혁을 위해 온몸을 던지다시피 투신했다. 우리 당 강령 1조가 양당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는 것을 제도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시대정신을 이길 어떤 정파나 계파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굳건하게 정치개혁, 선거개혁, 이것은 국회의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문제,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국민의 삶의 문제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구 축소와 관련한 당내 우려와 관련해선 “작년 12월 15일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여야5당 간의 합의, 300석을 10% 범위 내에서 늘리는 것까지 포함한 연동형 비례 논의에 합의 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논의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당은 결국 협상 트랙에 들어올 것”이라며 “시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도 선거제 개혁 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있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은 시간의 제한 때문에 급하게 올린 것이고 이후 정개특위가 6월 말까지 진행되니 그 시간 안에 충분히 더 바람직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보완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시대적 대의인 선거제 개혁을 위해 패스트 트랙에 찬성한다”면서도 “하지만 지방과 농촌지역, 낙후지역, 지역구 축소가 큰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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