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35% >한국24% >정의9%-바른미래7%, 민주·정의↓ 한국·바른미래↑

한국갤럽은 4월 4주차(23~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하면서 3주 만에 긍·부정평가가 역전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3주 만에 긍·부정률이 역전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8%/35%, 30대 57%/37%, 40대 51%/41%, 50대 39%/54%, 60대 이상 29%/60%다. 이번 주 대통령 지지율은 40대 연령층에서 하락 폭이 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52%).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35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9%),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 '복지 확대', '강원 산불 진화 대응'(이상 3%), '소통 잘한다'(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68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외교 문제',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3%), '인사(人事) 문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세금 인상', '북핵/안보'(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5%,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자유한국당 2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민주당, 한국당 지지도 변화는 40·50대에서 두드러졌다.

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 → 4월 22%로 상승했다. 이번 주 24%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바른미래당은 여야4당 패스트트랙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했으나, 오신환·권은희 사보임 등 4·3 보궐선거 이후 본격화된 당내 분열과 계파 갈등이 한층 증폭됐다. 작년 2월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치는 4%(지지난주, 4월 2주), 최고치는 손학규 신임 대표 선출 즈음 9%(2018년 9월 2주)다. 올해 1~3월 지지도 평균은 7%, 4월은 6%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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