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군과 정부 입장 달라야 한다’? 이건 쿠데타 하라는 이야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0일 자유한국당이 검찰에 고발된 강효상 의원을 내줄 수 없다고 한데 대해 “이것 보면 국회 소집에 응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가관은 검찰에서 강 의원을 수사한다니까 나경원 원내대표가 ‘안 내주겠다’고 했다. 무슨 물건인가?”라고 힐난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의원 불체포 특권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국회를 열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면서 “6월 달에 (국회를 열어도) 계속 미진하니까 7월도 8월도 (회기를 연장하게) 하면 (곧바로) 9월 정기국회 아닌가? 그러면 금년 말까지는 (강 의원을 검찰에) 안 내줘도 된다”며 검찰의 출석요구나 체포영장 발부에 응하지 않는 방법으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방 소초(GP)를 방문해 “군과 정부, 국방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 한데 대해 “이건 쿠데타를 하라는 이야기”라며 “그것만 보더라도 황교안 대표 저분이 군대 안 갔으니까 모르니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과 이간질을 시켜서 쿠데타까지는 아니겠지만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외교관과 통화를 해서 비밀 문건을 폭로하는 거나 군과 직속상관들 군 통수권자들과 이간질 해서 하는 것은 모두 국기 문란”이라며 “황교안 대표도 대통령 하려고 노력하는데 만약 그럴 일은 없겠지만 대통령이 돼 가지고 군이 그렇게 말한 대로 하면 어떻게 하겠나? 그 나라가 나라겠나?”라고 질책했다.
또 양정철 민주정책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을 두고 한국당 ‘신북풍 기획’ 의혹을 들고 나온데 대해 “코미디다. 북풍은 아무나 하나? 자기들의 전문이 북풍, 독재, 쿠데타”라며 당시 만남에 MBC 대북전문기자가 동석한 점을 들며 “그래서 북풍으로 연결되는데. 아니 어떻게 기자가 (신북풍을 꾸몄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5·16쿠데타 때도 기자는 참여 안 했다. 그게 참 구상유취하고 누가 믿을 말이 되겠나”라며 “신북풍은 한국당이 (국회 등원을 위한) 꾀를 내도 죽을 꾀를 낸 것이고 강효상 의원을 못 내주겠다 하는 것은 꾀 중에서 최고의 꾀”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의 ‘신북풍 기획’을 국회 등원 명분으로 삼으려는데 대해 “그래서 정보위 소집을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위원장이 요구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못 하겠다’ 이렇게 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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