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검찰주의자 윤석열, 검경수사권 조정 탐탁치 않을 것이나 촛불정신에 따를 것”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아마 2000여 명의 검사들이 윤석열 검사의 검찰총장,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서 적절한 자격을 갖췄는지 여부에 대한 검찰 내부의 분위기에 대해 “사법연수원 18기에서 23기로 기수를 많이 뛰는 인사에 대해 좀 술렁거리고 좀 놀랐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검찰조직의 안정도 윤석열이면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윤 후보자의 인식에 대해 “윤석열 검사는 틀림없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 그렇게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탄생했나? 그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사는 조직에 충실한 검찰주의자다. 검찰중심주의, 엘리트 의식도 꽤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려되는 바가 있지만 적어도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기 전의 촛불을 윤 검사가 경험했고 국정농단 특별수사팀장으로서 특검의 수사팀장으로서 그 수사를 이끌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촛불의 정신을 잘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될 경우 여야와 정권을 가리지 않는 수사를 할 것이란 예상에 대해 “그건 틀림없다. 제가 윤 검사를 직접 보고 대화를 나눈 건 아니지만 직간접적으로 윤 후보자의 의지나 생각을 수차례 읽었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권에 대해서도 칼날을 세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윤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지금 문재인 정부, 그리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둘러싼 현재의 권력에 대한 경계, 현재의 권력에 부패와 비리가 쌓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경계하는 그러한 수”라며 “대통령의 의지가 그런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윤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수사팀팀장으로 일하다 좌천될 당시 사표 제출을 만류하는 SNS글을 올렸던 박 의원은 그 배경에 대해 “윤 검사가 당시 사표를 낼 것 같은 분위기가 전달이 됐다”며 “(다른 한 명의 의원과 논의한 결과) 제가 사표를 내는 것은 만류하는 공개 SNS를 하기로 의논했고 저 역시 그럴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껴서 그렇게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야당에서 제기하는 윤 후보자 배우자 재성 형성에서의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액수의 규모나 여러 가지 과정을 놓고 볼 때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역시 후보자 본인의 입으로 해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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