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이 2조 원 이상 반영될 전망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에 참석한 뒤 “소재·부품 관련 예산 규모는 정부가 지난번 순증 1조 원 이상 반영한다고 했는데, 제가 기재부 장관으로서 말하면 총액으로 2조 원 이상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3일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는데, 예산 편성이 후반전 중에서도 막바지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확실하게 확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의지가 굉장히 있었는데도 번번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항구적 대책의 일환, 자립화를 확실하게 해나가자는 장치의 일환으로 관련 예산의 착실하고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금을 만든다거나 특별회계를 만들어 관련 예산을 담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예산당국이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최종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홍남기 “하반기 16조 규모 SOC 집행”…건설산업 활력 높인다
- [2020예산 요약] ④ 국방·외교·통일·공공질서·안전·행정
- [2020예산 요약] ③ SOC·농림·수산·식품·환경
- [2020예산 요약] ②문화·체육·관광·R&D·산업·중기·에너지
- [2020예산 요약] ① 보건·복지·고용·일자리·교육
- [2020예산] 홍남기 "내년 예산 올해보다 월등히 확장적"…일문일답
- 내년 예산 513조, 2년 연속 확장재정…2023년엔 600조 돌파 전망
- 文대통령 “내년 예산안,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나라 가는 발판”
- 홍남기 “내년도 예산안 513조 수준 편성 예정…확장적 재정 불가피”
- 이인영 “한일 경제전, 기업경쟁력 위해 ‘역대급 예산’ 확충”
- 당정, 내년도 예산 ‘확장재정’ 공감대...與, 530조 ‘슈퍼예산’ 요구도
- 정부, 수출‧투자 촉진…무역금융 4조2000억‧정책자금 14조5000억 공급
강민혜 기자
unicor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