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현역 ‘뽑을 것 45.4% vs 안 뽑을 것 39.5%’, 총선영향 ‘경제-한일갈등-남북’ 순

[출처=KBS]
▲ [출처=KBS]

KBS가 광복 74주년을 맞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20%대 지지율로 10% 수준에 그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율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고 14일 보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지난 13~1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14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낙연 총리가 20.7%로 1위,  2위는 10.4%를 기록한 황교안 대표였다. 약 두 배 차이다.

KBS 조사 추이상 3달 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2019년 5월 조사에선 1위 황교안 대표 17.6%, 2위 이낙연 총리 14.7%였으나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지난 5월 조사와 비교하면 순위도 뒤바뀐 것은 물론 이 총리는 6.0%포인트 약진했고, 황 대표는 7.2%포인트 낮아졌다.

이어 3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7.2%), 4위 이재명 경기지사(4.2%), 5위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1%), 6위 박원순 서울시장(3.7%), 7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3.4%), 8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9%) 순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2.1%), 오세훈전 서울시장(1.7%), 김부겸 민주당 의원(1.6%),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1.2%), 김경수 경남지사(1.1%), 손학규 바른미래당(0.3%)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구 현역의원 ‘뽑을 것 45.4% vs 안 뽑을 것 39.5%’

당장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한 조사에서 현재 거주하는 곳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뽑을 의향이 있는지 물었더니,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을 ‘반드시 뽑을 것이다’ 15.0%, ‘뽑을 것이다’ 30.4%로 긍정 평가의 합은 45.4%였다.

반면 ‘안 뽑을 것이다’ 23.6%, ‘절대 안 뽑을 것이다’ 15.9%으로 부정 평가의 합은 39.5%였다. 아직 총선까지 8개월이 남은 만큼, 지역구 의원에 대한 ‘물갈이론’은 현재로써는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사정이 다르다.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의 경우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안 뽑겠다’는 응답이 46.8%, ‘뽑겠다’는 응답은 34.6%였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서울의 경우에도 ‘안 뽑겠다’ 45.5%, ‘뽑겠다’ 39.0%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내년 총선 영향, 국내경제-한일갈등-남북관계 순

내년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뽑을 때 어떤 이슈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한일갈등과 남북관계, 국내 경제 3가지 문항 가운데, 국민이 가장 먼저 꼽은 건 국내 경제였다. 21대 총선에 국내 경제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긍정 응답은 80.9%를 기록했다. 한일 갈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75.3%, 남북관계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69.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207명, 무선 793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