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선정한 단국대 의대 교수가 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딸의 논문을 지도한 단국대 의대 A교수를 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고등학생이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A교수가 언론을 통해 '조씨를 도와주려고 했다' 등의 발언을 한 정황 등을 봤을 때 윤리 위반 행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윤리위에서 해당 교수가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부정행위 등의 여부를 알 수 있다”며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자체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국대도 이번 주 중 연구 윤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단국대 관계자는 "윤리위에서 진위 여부를 가린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A교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A교수는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영어 의학 논문의 1저자로 조 후보자 딸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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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수습기자
neoruri92@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