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직원과 격투 끝 도주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현금 수송차량이 탈취되는 영화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 도로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했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금수송차량의 뒤쪽 유리창을 깨 보안업체 직원을 유인, 직원이 밖으로 나오자 차량의 운전석에 올라탔다.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한 이 남성은 차를 몰고 도주하다가 영풍문고 맞은편인 삼성타워 앞에서 폭스바겐 승용차와 충돌한 뒤 후진하던 중 스펙트라 차량과 재차 추돌했다. 운전을 포기한 이 남성은 차량에서 내려 관철동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현금이나 인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현금수송차량 보안 직원 3명 중 2명은 밖에서 업무를 보던 중이었으며 1명은 차 안에 남아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업체 직원 1명은 범인을 따라가 격투를 벌였으나 붙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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