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전문가들, 연동형 비례제 도입될 수밖에 없다고 봐”
“전략적 마인드 가져야, 총선은 백화점식 국민들 선택 다양하게”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4선, 경기 의정부시을)는 지난 9일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년 총선을 ‘우리공화당 본대‧자유한국당 1중대‧바른미래당 2중대’ 구도로 치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린 바 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 “(범여권은)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1중대 2중대 3중대가 ‘라인업’이 돼 있다”며 “야당도 우리공화당이 본대고 자유한국당 1중대, 바른미래당 2중대가 될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그렇게 안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이 잘못하면 70석, 60석, 50석까지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머지 100석은 누구로 채우겠나. 우리공화당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해서 최소한 총선에서 150석을 넘겨야 한다는 전략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여의도 전문가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것이라고)다 그렇게 본다”며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어떻게든 연동형 비례제를 만들겠다는 상황에 처해있다. 저 사람들이 국회의원 몇 십명 고발하면서 연동형 비례제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거 보면 알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됐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어떻게 해야될까. 그걸 생각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옛날에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과 했던 이야기를 다 하면 큰일이 날 것이지만 오히려 국회의원 2~30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보내서 우리가 국회를 당분간 쌍두마차로 끌고 가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또 나아가서는 우리가 나중에 대통령 선거할 때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 바른미래당, 애매모호한 사람들 황교안,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 우리공화당, 여기서 대통령 연합 후보를 만들어서 관리하면 된다는 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총선은 백화점식으로 국민들이 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밖에 없다”며 “다음 대선은 ‘좌 대 우’ 대립이 무지하게 세질 것이다. 결국은 정의당은 민주당에 가서 붙을 것이고 보수도 결국은 어느 한쪽으로 국민이 연대를 시킬 것이다. 하나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총선에서 우리공화당 없어지고 바른미래당 없어지고 한국당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해서 해봐라. 잘해야 110석 정도 얻으면 한국당으로서는 큰 성공이지만 나라는 망한 거 아니냐”라며 “왜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한국당이 의원 꿔주기를 해서라도 우리공화당을 건강하게 해놔야 야권이 대통합하고 큰 게임, 대선에서 큰 우군으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복이 터졌다는 말을 했다. 야당은 혼돈과 분열을 겪고 있는데.

가면서 잘 수렴이 될 것이다. 물론 저희가 잘해야 하고 황교안 대표도 다 잘해야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1중대 2중대 3중대가 ‘라인업’이 돼 있다.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하는 것을 봐라. 옛날에 정의당에 물어봤다.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 안되면 어찌할 것이냐고 했더니 청와대를 불질러버리지 뭐, 하고 자신만만하더라. 야당도 우리공화당이 본대고 자유한국당 1중대, 바른미래당 2중대가 될 것이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 가서 플래카드 하나를 못 건다고 한다. 차에서 맞을까봐 내리지를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 그래도 서울에서는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가 좀 있었다는데 그것도 꽝이다. 그것마저 다 떠났다. 어찌 됐든 우리공화당이 본대, 자유한국당, 그 다음 바른미래당, 그 다음 유사 보수, 이런 사람들이 합해서 우리가 넘보기는 3분의 2를 넘봐야하고 우리가 최소한 총선에서 150명을 넘겨야 한다. 그래야 더불어민주당 마음대로 못하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이제부터는 전략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제가 우리 당에도 주문하는 것이 물론 자유한국당에 게 우리가 단호한 입장은 있으나 우리의 투쟁 목표는 문재인 대통령이지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아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옛날에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과 했던 이야기를 다 하면 큰일이 날 것이지만 오히려 국회의원 2~30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보내서 우리가 보수를 당분간 쌍두마차로 끌고 가자는 이야기도 했고 또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나중에 대통령 선거할 때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 바른미래당, 애매모호한 사람들 황교안,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 우리공화당, 여기서 대통령 연합 후보를 만들어서 여기서 대통령 후보를 관리하면 된다는 얘기도 했다. 자기들이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완전히 죽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 하여튼 1중대, 2중대, 3중대, 이렇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그렇게 안할 수가 없다. 한국당이 잘못하면 70석, 60석, 50석까지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머지 100석은 누구로 채우겠나. 우리공화당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 안철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거기는 보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백신이나 만들어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해서 최소한 총선에서 150석을 넘겨야 한다는 전략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안철수까지 포함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인가.

저는 안철수는 동의를 안하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안철수’ 하니까. 그 사람들이 보수와 제휴하려면 그런 전략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다.

“연동형 비례제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젠 연동형 비례 됐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할까 생각해야”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대결보다는 우리공화당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안된다는 강한 입장이더라.

나경원 한국당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오해하면 안되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우리가 한국당보다 더 싫어한다. 몇 석 더 얻는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좋아하는 것 아니다. 한국당에서 착각하고 있다. 당론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절대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맨날 전화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 되는 거니까 준비해. 우리공화당한테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해도 우리는 싫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이 한국당 2중대 하려고 하는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지금 당세가 약하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역전되리라고 생각한다. 본가는 우리공화당이다. 자기 손으로 만든 대통령을 탄핵한 사람들이 어떻게 보수 본가가 되나. 저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나경원 원내대표보다 더 반대한다. 그러나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어떻게든 연동형 비례제를 만들겠다는 상황에 처해있다. 저 사람들이 국회의원 몇 십명 고발하면서 연동형 비례제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거 보면 알잖아. 한국당은 그것을 모른다. 이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됐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어떻게 해야될까. 그걸 생각해 한다. 우리공화당 때문이라도 안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민주당이 얼마나 웃겠나. 결국은 한국당이 보수우파를 독식하려고 반대하는 것이지 사실 반대할 이유도 없는 사람들이었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 아니냐.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이제는 시간만 남았다. 이제 갈 수밖에 없다고 보나.

여의도 전문가들은 다 그렇게 본다.

-여당이 1중대, 2중대 ‘라인업’하듯이 보수세력도 본대를 중심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백화점식으로 국민들이 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밖에 없다.

“총선 연동형 비례제로 우리공화당 바른미래 없어지고 한국당으로는 잘해야 110석”
“한국당으로서는 큰 성공이지만 나라는 망한 것, 왜 그런 바보 같은 생각하나”
“한국당, 의원 꿔주기라도 해서 우리공화당 건강하게 해야 대선서 큰 우군 역할 할 것”

-기존의 보수대통합과는 다른 것으로 들리는데.

기존에 보수대통합이라는 것이 어느 시점에서 대통합을 할 것이냐. 시기를 정해야지. 예를 들면 결국은 4·3보궐선거 경남 창원 성산 지역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안냈다. 정의당과 민주당이 통합한 게 아니었다. 다음 대선은 ‘좌 대 우’ 대립이 무지하게 세질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정의당은 민주당에 가서 붙을 것이고 그 다음 보수도 결국은 어느 한쪽으로 국민이 연대를 시킬 것이다. 하나를 만들 것이다. 총선에서 우리공화당 없어지고 바른미래당 없어지고 한국당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해서 해봐라 잘해야 110석 정도 얻으면 한국당으로서는 큰 성공이지만 나라는 망한 거 아니냐. 왜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나.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0석, 190석을 만들겠다는 것이 뭔지 아나. 한국당 너희들 다 합쳐라. 그러면 110석, 아니면 90석 얻을까. 만만찮다. 결국 보수세력이 100명 안팎으로 고정이 된다. 그러니 지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우리공화당이 하는 것은 아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한국당이 의원 꿔주기를 해서라도 우리공화당을 건강하게 해놔야 야권이 대통합하고 큰 게임에서, 지금 이것은 예선전이다. 대선을 먹어야 큰 게임을 먹는 것이지. 그 게임에서 큰 우군으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지.

“우리공화당 의원 2명이지만 한국당보다 훨씬 잘 싸워”

-2012년 대선 때 득표율에서 ‘박근혜 51 대 문재인 48’ 구도가 나왔었는데 다음 대선은 서로 완전히 앞날을 모르는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 다음 대선에서 저 친구들이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자기들이 ‘51 대 49’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의당 등 다 합하면 물론 그걸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건 뭘 의미하나. 보수가 총집결해서 대통령 선거를 해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한국당 싸움하는 것, 야당으로 저렇게 싸우나. 우리공화당은 의원 2명밖에 안돼도 훨씬 잘한다. 언론에서 관심을 별로 안보여서 그렇지 제가 들어와서 보면 투쟁을 정말 잘한다. 지금 한국당처럼 카펫 깔고 앉아서 사람들 모으는데 차 한 대에 2백만원이 필요하니 3백만원이 필요하니, 이렇게 해서는 투쟁을 못한다. 우리공화당 분들은 텐트를 치자고 하면 자기 돈을 내고, 자기 돈으로 밥을 사 먹어가면서 온몸으로 투쟁을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쟁 강도를 약화할 수가 없다.

-집회에 젊은층도 많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많이 나타난다. 저희가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밖에 나가서 옆에 사람들 우리공화당으로 데려오려고 하지 말고 자기 집에 가서 아들, 딸, 손자, 며느리, 다 데려오라고 한다. 제가 데려오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집에 가서 너 고민은 뭐냐. 아빠 고민은 이것이다. 나라가 이렇게 돼서 되겠냐고 하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면 된다.

“우리공화당 ‘극우’, 언론에서 덧칠 씌우는 것”

-일각에서는 우리공화당은 극우라는 평가가 있는데.

그것은 언론에서 완전히 덧칠을 씌우는 것이다. 강하고 열심히 해서 극우라고 하면 인정을 하겠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정상적 사람들이다. 메인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오늘날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해박한 지식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식인도 많이 참여하나.

엄청 많다. 사실은 큰 회사에 중역을 한다든지, 삼성이나 대우라든가 우리나라 산업화의 역군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그분들의 면면을 공개하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면면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기득권층이고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고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친다고 보여지는 것이 투쟁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못지않게 이름이 없는 그냥 성실하게 일했던 사람들이 눈물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잡고 있는 것이다.

-보수우파라는 프레임 때문에 자유우파로 명명하자는 이야기도 있던데.
 
자유우파의 개념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자유라는 것을 연설할 때도 강의할 때도 많이 쓰는데 자유우파라는 이야기를 조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정부가 자유를 약간 방종의 의미로, 자유를 그동안 자기들이 말하는 적폐 세력, 그들만의 자유로 약간 덧칠해왔다. 그래서 가끔 저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가 이승만 때 자유당이 그러면 잘했다는 것이냐, 이런 식의 지적을 한다. 훼손된 개념으로 자유를 쓰면 우리한테 약간은 불리할 수 있겠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다. 사실은 우리가 당명으로 자유공화당도 나름 고민을 했었다. 우리 당의 제일 중요한 콘셉트는 보수 우파에 있어서 자유와 공화다. 지금 현재로는 그 개념을 약간 세척하고 조금은 진정한 의미의 자유로 회복될 때까지는 그 단어는 약간 손질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당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어줘”

-당명을 우리공화당이라고 했는데 어떤 뜻인가.

우리공화당이라는 것은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어주신 것이다. 저는 자유공화당이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원래는 박 전 대통령이 처음에는 신공화당으로 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신공화당을 등록하려고 하니까 공화당이 있는데 그 공화당이 우리는 구공화당이냐. 신공화당이 말이 안된다고 해서 신공화당이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러면 우리공화당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공화라는 의미의 중요성과 함께 아버님에 대한 그런 것도 있고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자유라는 개념이 약간 훼손돼 있는 상황이고 저쪽 진영에서 자꾸 자유라는 개념을 가지고 우리의 정체성을 폄하하려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럼에도 저는 자유공화당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정했다. 우리공화당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친근감이 있고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존재했던 당 이름인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좋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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