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연구소‧국제법률전문가협회 “조국 딸 의혹과 유사, 검찰 철저한 수사 촉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한국당>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한국당>

일부 시민단체가 16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이 국제 학술회의 연구 포스터에 부당하게 제1 저자로 오르고 이를 계기로 해외 유명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과 딸의 성신여대 입학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김기태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나 원내대표 자녀들과 관련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나 원내대표와 이모 성신여대 교수를 대상으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나 원내대표의 딸과 관련해 성신여대 내부에서 아무런 논의 과정 없이 갑작스럽고 새 입학전형이 신설됐고 공정해야 할 심사위원장이 특정수험생을 합격시킬 목적으로 수험생 신분을 밝힌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나 원내대표의 아들 논문 작성, 서울대 실험실 이용 과정에 불법‧특혜 의혹이 없었는지도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에게 제기된 의혹과 나 원내대표의 아들, 딸에게 제기된 의혹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정하고 신속한 압수수색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 씨는 지난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바 있다.

김씨는 다음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는데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서울대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려 이를 계기로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나 원내대표의 딸은 지난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과정 등에서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