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한국 국적 맞고 원정출산 아니다”
시민단체, 檢에 업무방해 혐의로 나경원 고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 씨가 미국 예일대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나 원내대표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으로 원정 출산을 가 김 모 씨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지난 18일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란 키워드가 검색 키워드 상위권에 등장하면서 나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 같은 배경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이 나 원내대표의 원정 출산 의혹을 제기하며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언급하는 글들을 공유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누리꾼은 나 원내대표가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위치한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에서 출산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은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고급형 산후조리원으로 원정 출산을 가는 한국 엄마들이 산후조리를 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의 입시 의혹 문제가 제기되며 덩달아 악재를 맞았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가협회 등 다수의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에 대해 검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김 모 씨가 예일대에 입학한 과정에서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의대의 포스터에 ‘아들의 이름이 제1 저자로 기재된 것이 의문이다’며 검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17일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 씨는 지난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듬해 8월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1 저자로 등재됐다.

당시 포스터 저자 중 김 씨만 고교생이었는데, 김 씨는 이듬해 2018년 미국 명문대인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17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제 아들은 한국 국적이 맞고 원정 출산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일일이 병원에서 출생증명서까지 떼어줘야 하나.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태어난 병원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이걸 해명한다고 하면 또 다른 것으로 공격할 것이다”며 “대체 뭘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나. 대응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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