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37% >한국23% >바른미래·정의6%, 정의당 6.13지방선거 후 최저치

한국갤럽은 9월4주차(24~26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부정평가가 여전히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더 높게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37%/42%, 30 대 57%/38%, 40대 54%/41%, 50대 39%/57%, 60대 이상 26%/6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5%,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8%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9%).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12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8%), '북한과의 관계 개선'(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 한다', '주관/소신 있다'(이상 6%), '복지 확대',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검찰 개혁'(이상 4%), ' 서민 위한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국민 입장을 생각 한다', '경제 정책'(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01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3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전반적으 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5%), '외교 문제'(3%), '소통 미흡',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주 경제/민생 문제가 가장 많이 응답됐으나, 최근 한 달간 인사 문제 지적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주부터 1순위에 올랐다.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이는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 과 비슷한 수준이다.

민주당 37%, 한국당 23%, 바른미래당·정의당 6%...무당층 27%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자유한국당 23%, 바른 미래당과 정의당 각각 6%, 민주평화당 0.5%, 우리공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주요 정당 지지도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해 전반적인 구도는 변함없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정당별 지지도 평균은 민주당 39%, 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 공화당이 각각 1%였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5%를 차지했다. 최근 두 달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하락(8월 40%→9월 38%), 한국당은 상승(20%→23%)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 정의당 지지도 6%는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최저치다. 정의당 지지도는 작년 상반기 4~6%였으나, 6월 지방선거 후 특활비 폐지 등 이슈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 23일 노회찬 원내대표 별세로 한층 주목받았다. 작년 8월 둘째 주 16%로 지지도 정점에 오른 뒤 한동안 한국당 지지도를 앞서기도 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해 들어서는 주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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