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간과 동시에 1년 2개월 만에 SNS 활동도 재개
유승민 분당 수순, 안철수 전 비서 활동 재개...복귀 가속화 전망 

안철수 전 의원이 신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출처= 안철수 전 의원 트위터 갈무리> 
▲ 안철수 전 의원이 신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출처= 안철수 전 의원 트위터 갈무리> 

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내달 자신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을 출간함과 동시에 SNS 활동도 재개하며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돌고 있다.

안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했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자신의 저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곧 출간한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세계 6대 마라톤중 하나인 베를린 마라톤의 완주 메달이다. 3시간 46분 14초 기록으로 완주했다”며 완주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

이어 자신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실을 알린 현지 언론의 신문을 게재함과 동시에 자신의 저서를 올리며 “일에서의 삶과 달리기를 하면서 깨달은 점들을 책으로 엮었다”라고 책을 짤막하게 소개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12일, 트위터에 서울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위터는 약 1년 2개월만의 활동 재개이며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계 복귀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가 신간 발간을 알린 이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비당권파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대표로 추대되어 사실상 바른미래당의 탈당을 시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이 모임이 출범한 만큼 저도 안철수 전 의원에게 뜻을 전할 것”이라며 “동참할 것인지 뜻도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탈당에 대해서는 전혀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바른미래당이 이대로 가서는 저희가 하고 싶은 정치 그 어느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움직임과 동시에 안 전 의원을 보좌했던 김도식 전 비서실장 역시 이날 안 전 의원의 지지모임 카페인 '미래광장'에 이 같은 소식을 올리며 안 전 대표의 복귀를 준비를 돕고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김 전 실장은 게시물을 통해 “안 전 대표가 지난 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생애 두 번째로 풀코스를 3시간 46분 14초로 완주했다”며 “그간 안 전 대표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독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베를린 하늘 밑에서 꼭 완주하겠다는 평소 그의 소망이 이뤄졌다”며 안 전 대표의 완주를 축하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에 출간하는 저서를 통해 독일 유학생활과 더불어 마라톤에 도전한 경험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독일 생활을 하며 만난 각계 각층의 학자와 전문가, 오피니언 리더, 시민등을 만난 일화도 소개하고 안 전 의원의 마라톤 비법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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