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분열 방치 안돼, 국론통합위원회 설치 고려해봐야”
“조국 수사는 엄정하게, 검찰 개혁은 확실하게 해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15명이 만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변혁)이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하며 “저는 당대표로서 기강 확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혁) 모임에서는 공공연하게 탈당이나 신당 창당이라는 논의가 전개되고 있고, 당원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해당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윤리규범 제4조 2항이 ‘모든 당원은 당 발전을 위한 활동에 협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5조 1항은 ‘사회상규에 어긋난 언행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승민 의원을 위시하여 비상행동이라는 분파적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 이 분들은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저는 당대표로서 분파적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당원들에 대해 해당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또한 분파모임에 소속돼 있는 일부 의원들의 당대표를 향한 무책임한 명예훼손적 발언에 대해 엄중히 경고를 안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돈 문제에 관련되어 있다든지, 조국 대신한다든지 말도 안 되는 언행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이 같은 일부 의원들의 언행은 당원은 폭언, 폭행,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국민 정서 반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찬반 집회에 대해 “온 나라가 조국 사퇴와 수호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조국을 둘러싼 국론 분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극한 분열과 국론을 이대로 방치하지 말기 바란다. 혹시라도 분열된 국론으로 정치할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극한적으로 싸우는 국론 분열을 다음 총선 승리의 밑바탕으로 쓸 생각을 한다면 아예 그 생각을 버리기 바란다”며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극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지금은 조국을 사퇴시키고 국론분열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사회각계 원로들로 구성된 국론통합위원회를 설치해서 사태를 수습하고, 국론의 통일을 기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역사의 불행 재발되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히 국론 통합의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손 대표는 검찰 개혁 문제와 관련 “조국 수사는 엄정하게, 검찰개혁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에서 특권과 반칙을 걷어내고 공정과 정의를 세우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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